가로수 부러져 도로 덮치는 등 장성의 강풍피해
가로수 부러져 도로 덮치는 등 장성의 강풍피해
  • 김지운 기자
  • 승인 2024.05.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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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황룡 와곡재 정상 부근에 오동나무가 강풍에 부러져 옹벽 철책에 위태롭게 걸쳐 있다. 장성소방구조대가 부러진 나무에 로프를 묶어 부러진 낙하 지점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16일 황룡 와곡재 정상 부근에 오동나무가 강풍에 부러져 옹벽 철책에 위태롭게 걸쳐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15일 오후 3시를 기해 장성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야산의 나무가 꺾이며 도로를 덮치는 사태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의 빠른 안전조치로 사고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 크레인 등의 장비가 부족해 처리 시간이 다소 지체되기도 했다.

16일 장성소방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12분까지 강풍피해로 황룡 3건, 삼서 3건, 남면 1건 등 7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12분께 황룡 와룡리에서 야산의 나무가 꺾여 인근의 도로로 쓰러지면서 전신주까지 부러져 차선 일부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장성경찰서가 도로를 통제하고 한국전력 장성지소의 전신주 복구, 장성소방서의 안전조치로 이어져 원활한 통행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2분께 와곡재 도로 정상부근의 10여미터 높이 옹벽 철책에 강풍에 부러진 오동나무가 위태롭게 걸쳐있어 도로를 덮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도 이어졌다. 경찰은 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장성소방서가 안전조치에 들어가 오전 9시 45분께 상황을 완료했다.

안전조치 과정에서 구조대원은 10여미터 높이의 옹벽 위 철책에 직접 올라가 나무를 절단했다. 자칫 절단된 나무가 튕겨 구조대원을 위협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구조대원들은 로프로 나무 기둥을 묶어 낙하지점을 조절하거나 절단된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치우다 보니 처리 시간이 다소 걸렸다.

전날 오후 11시 41분께 황룡중학교 옆 2차선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졌다. 소방관계자는 1차로를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삼서면에서는 15일 오후 10시 3분께 삼서면 삼계리 도로 한가운데에, 같은 날 오후 11시 22분께는 삼서면 공평 마을 도로에, 16일 오전 4시 18분께는 삼서면 드림빌 인근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졌다.

남면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삼태리 북광산 나들목 인근에 나무가 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는 광주 인접에서 발생해 광주광역시 광산소방서가 복구했다.

김창영 장성소방서 구조대장은 “구조대원들의 빠른 대처로 안전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또는 안전문자가 발송되는 등의 위험한 상황에서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시에는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장성은 최대 14.7m/s의 풍속을 기록했다. 강풍주의보는 16일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장성소방서 구조대는 와곡재 정상 부근 옹벽 철책에 걸쳐 있는 나무를 절단하며 안전대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장성소방서 구조대는 와곡재 정상 부근 옹벽 철책에 걸쳐 있는 나무를 절단하며 안전대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부러진 나무가 언제 도로를 덮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구조대원이 허리에 묶인 로프에 안전을 맡기고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장성소방서 구조대가 와곡재 정상 부근에 부러진 나무를 제거하면서 옹벽에 걸쳐진 나무를 절단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황룡면 와룡 마을 인근 야산에서 부러진 나무를 소방구조대원들이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나무를 절단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황룡면 와룡 마을 인근 야산에서 부러진 나무를 소방구조대원들이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나무를 절단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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