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이야기”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이야기”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7.1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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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이해하려면 대화가 필수
눈과 마음을 맞춰 귀기울여보자

장성군립도서관 독서동아리 ‘서유당’

정순란 '서유당' 독서동아리 대표
정순란 '서유당' 독서동아리 대표

책과 노니는 집 ‘서유당’은 책으로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동아리이다. 2016년 9월부터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오전10시에 장성군립도서관에서 모임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11명의 회원들과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책 속에서 바라보는 삶의 모습과 가치가 사뭇 다르다. 이를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회원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고 깊어진다. 또한 마무리 과정에서 자칫 책 안에서의 소극적 가치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방향성을 이야기 하며 삶의 지혜까지 배울 수 있는 행복한 동아리이다. 짧은 그림책에서 이리도 깊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림책이 주는 행복에 빠져있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는 책으로 세상을 보고 그 속의 나, 너 ,우리를 발견한다는 것을 공감한다.

관계 속에서 행복울타리를 만들어 가는데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 책의 가장 큰 역할이 아닐까 서로 마음을 맞춘다.

그래서 서유당은 회원들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고 한 달에 한번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동아리에서 배운 것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들이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공감, 배려, 나눔, 따뜻한 마음을 조금씩 느끼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며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발제〉

‘나뭇잎’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까마귀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소통하며 살아야 가야하는가?

▲‘나뭇잎’은 곰에 입장에서는 날개이자 희망이며, 숲 속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무서운 짐승이었을 것이다.-정O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 등 지금 우리의 상황과 비슷하다. 하지만 곰 또한 낯선 곳이 무서웠을 것이다.-박O희

▲‘나뭇잎’이라고 낙인을 찍고, 두려움의 원천이라고 우리는 단정 지어 말하지는 않는가. 직접 관심을 갖고 알아보면 별거 아닌 것들이 많다.-정O의

▲짧은 그림책이지만 보고 또 보고 볼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책이다.-김O선

▲맨 처음 북극곰을 발견한 것도 까마귀이었고, 늘 북극곰 주변에서 맴 돌았던 동물도 까마귀이었다. 먼저 다가가 말도 걸어주고 고향까지 데려다 준 까마귀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하지 않을 까 생각하고 우리 역시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임O택

▲ ‘동물들은 아무것도 정하지 못했어요.’ 이 부분에서 우리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까마귀처럼 나서는 이가 필요하다. 우리가 까마귀처럼 행동하자.-정O란

▲까마귀가 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서로 표현하고 소통하게 하자.-정O원

▲‘귀를 기울이는 모두에게...’ 귀 기울인다는 것은 눈과 마음이 그 곳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때로 상대방이 나의 얘기를 진심으로 경청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한다. -김O덕

 

『 나뭇잎/ 잔드라 디크만/ 찰리북 』을 읽고

‘다름’과 ‘틀림’의 차이는 소통이 아닐까?

김민선 '서유당'독서동아리 총무
김민선 '서유당'독서동아리 총무

하얗고 이상한 짐승이 어두운 파도에 실려 떠내려 오고 있었다. 숲 속 동물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짐승인데다가 누가 한번도 산적이 없는 동굴에서 산다니 무서워서 아무도 다가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하얀 짐승의 행동은 또 얼마나 황당한지 미친 듯이 나뭇잎만 모으니 말이다. 그래서 숲 속 동물들은 ‘나뭇잎’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름도 모르고, 어디서 왔는지, 왜 나타났지 아무도 모른다. 하얀 짐승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볼까? 아니면 무시무시한 괴물일거라는 추측과 의문만 가득한 채 누구하나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런 나뭇잎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보인 건 바로 까마귀였다. 그제야 나뭇잎이 북극곰 이라는 것과 무서운 짐승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숲 속 동물들도 북극곰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는데... 숲 속 동물들의 이야기 인데 어쩐지 우리 이야기로 들리는 건 뭘까? 북극곰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소통하는 모습에서 요즘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장성군립도서관 독서동아리 ‘서유당’회원들은 군립도서관에서  ‘나뭇잎’ 그림책을 읽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성군립도서관 독서동아리 ‘서유당’회원들은 군립도서관에서 ‘나뭇잎’ 그림책을 읽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유당’독서동아리 회원들은 ‘나뭇잎’ 그림책을 읽고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서유당’독서동아리 회원들은 ‘나뭇잎’ 그림책을 읽고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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