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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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07.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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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생각하는 일본인···한국인과 다른점은?

8월이 다가온다.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일제 36년을 돌이켜 본다.
8월의 한가운데는 언제나 8·15 광복이 있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있다. 일본은 현대사뿐만 아니라 멀리 삼국시대부터 우리 역사의 변방에 항상 쭈빗이 서 있었다. 어쩌면 그 이전 철기시대나 청동기시대에도 쓰라린 역사가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현해탄이라는 좁은 바다 건너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인류학적으로 보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기질, 음식이나 관습 등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사용하는 언어도 어순이나 억양이 같다.
이처럼 두 나라는 공통의 요소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동질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혀 이질적이다. 아니 극과 극을 달리는 것처럼 적대적이다.
왜 그럴까? 근대에 일본이 한반도를 36년간 강점했던 사실이 너무도 생생하게 뇌리에 남아서일까? 아니면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일본을 배척하려는 DNA 유전자가 있다는 말인가?
일본인들이 한반도를 침범하기 시작한 것은 한반도가 백제, 신라 그리고 고구려로 분할되어 있었던 삼국시대부터였다.
한국의 역사에서는 삼국시대에만 30여 회에 걸쳐서 왜구에 의해 침범당했는데 주로 신라의 해안지방이 피해를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왜구의 침범은 삼국시대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에 들어와서도 계속되었는데 고려 말인 1300년대에는 무려 484회나 된다.
이러한 역사를 통해 일본은 한국의 이웃 국가이지만 좋은 이웃이라기보다는 끊임없이 괴롭힌 존재라는 잔영이 길게 남아있다. ‘긴 세월 동안 고통을 준 너’였다.
그렇다면 한국인과 일본인의 어떤 차이가 이렇게 두 나라를 극명하게 구분하게 만드는 것인가? 역사적으로 무슨 유전자 때문에 한쪽은 침략자로 만들고 한쪽은 피해자로 나타나는가?
어떤 유명인사가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 26가지를 지적했는데 우리를 참 부끄럽게 만든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 
먼저, 한국 여성은 남자를 만나면 몇 평에 사느냐부터 묻는다고 한다. 작은 평수면 딱지 맞는다. 평수에 따라 사람을 달리 본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본인은 집 크기를 크게 중시하지 않는다. 살기에 편리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각료들도 20평이면 만족한다.
한국인은 귀한 손님을 모실 때면 비싼 외식을 즐긴다. 그래야 제대로 대접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인은 귀한 손님은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그래야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은 상다리가 휘게 먹어야 잘 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쇠고기에 진수성찬을 알아준다.  하지만 일본인은 공기 밥에 단무지 3쪽, 김 3장이면 족하게 여긴다.
한국인을 신호들을 무시하고 달리기 일쑤다. 경찰이 없으면 법규를 안 지켜도 되는 줄 안다. 그래서 교통사고율 세계 1위 국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일본인은 아무도 없는데도 신호를 지킨다. 우리가 볼 때는 멍청한 것 같다. 일본인은 준법정신이 철두철미하다.
마지막으로 분류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는 참으로 우리의 뒤통수를 치는 내용이다.
한국인은 의리를 찾기 힘들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인은 의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일본인은 배신이라는 말을 가장 혐오스러운 말로 받아들인다.
또 한국인은 잘못해 놓고도 무조건 오리발부터 내민다. CCTV에 찍혀도 내가 아니라고 할 정도다. 그러나 일본인은 잘못은 끝까지 책임진다. 책임자가 할복자살하는 사건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다.
한국인은 사소한 일로 다투기만 해도 지금까지 받은 은혜는 뒷전이 되고 바로 원수가 된다. 아무리 오랫동안 좋은 관계로 잘 지냈어도 마지막 한 가지 잘못으로 인해 상대를 죽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일본인은 조폭 이상으로 의리를 중시한다. 한번 신세 지면 죽을 때까지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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