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드시고 더위 날리세요”
“옥수수 드시고 더위 날리세요”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7.29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이면 老老봉사단, 34개 경로당에 전달

장성 북이면 경로당마다 무더위를 날릴 여름 옥수수 향기가 넘치고 있다.
노노(老老)봉사단과 북이면 공직자 등이 합심해 지난봄부터 직접 심고 키운 옥수수 1.2톤을 수확, 지난 26일 북이면 34개 경로당에 배달한 것.
노노봉사단은 65세 이상 북이면민 2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어르신이 어르신을 위해 봉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지난 3월 지역 어르신들에게 여름 간식으로 유용한 옥수수를 선물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유휴지를 활용해 직접 재배해 왔다.
북이면 행정복지센터 공직자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도 노노봉사단의 뜻에 동참해 재배할 농지를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땅을 개간하고 옥수수를 키우는데 힘을 보탰다.
또 최규용 모현 2리 이장, 최홍규 달성 2리 이장, 김영국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도 자발적으로 나서 비료를 후원하는 등 많은 주민들의 정성이 더해졌다. 노노봉사단 김소현 단장은 “옥수수가 키워지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었다”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늘 도움을 받기만 했지만 단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옥수수를 키우고 나눌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조지연 북이면장은 “직접 기르고 수확한 농산물을 기부함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직접 보여주신 노노봉사단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위에 경로당에 계신 모든 마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옥수수를 드시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 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