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특급전사, 내 유격은 전문가!"
“대한민국 1% 특급전사, 내 유격은 전문가!"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8.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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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 89명 교육에 매진

“탕! 탕!”

“전원, 공격~~!”

“부상자 발생! 응급조치 실시!”

“부상자 응급조치 미흡으로 교육생 사망. 3팀 전원 불합격입니다.”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 군인 이상의 군인을 꿈꾸는 이들이 서있는 이곳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소재한 동복유격장. 현재 유격전문과정에 입교한 89명의 교육생이 한창 훈련중이다. 이번 훈련은 적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지휘소를 습격하기 위한 육상 은밀침투 훈련으로, 지휘소 습격에는 성공했으나 도피 직전 부상자가 발생해 사망했고, 결국 작전에 실패해 팀 전원이 평가에 불합격하였다.

지난 2013년 육군보병학교에 개설된 전문유격과정은 평시에는 야전에서 실시하는 유격훈련을 지도하는 유격교관으로, 유사시에는 적 지역에서 운용되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요원 양성을 목표로 매년 실시되며, 수료시 유격 전문가임을 입증하는 자격증을 수여하는데 현재까지 총 701명이 지원하여 290명(합격률 41%)만이 과정에 통과했다.

이번 18년 전문유격과정에는 전·후방 야전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61명의 간부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2박 3일간의 입소 전 평가를 통해 72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최종적으로 89명만이 합격하였다.

전문유격과정은 총 4주 동안 유격전술을 습득하여 실전적인 임무수행을 할 수 있는 상황 위주 교육을 받는데 ▲ 1주차는 유격훈련의 기초를 이해하고 각종 장애물 극복과 체력단련, 훈련지도 능력을 배양하며, ▲ 2주차는 유격 기초 전투기술을 숙달하여 악조건의 기상과 지형에서의 생존법과 특수정찰을 통해 얻은 정보로 적의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화력유도 등의 훈련과 평가를 받는다.

▲ 3주차에는 유사시 적 지역에 은밀하게 침투하여 임무를 완수하는 전문정찰요원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침투, 정찰, 습격, 회피 탈출 등 유격전술을 숙달하고, ▲ 4주차는 그동안 숙달한 유격전투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종합훈련과 평가를 받게 된다.

특히, 4주차 종합 유격전술 평가에서 교육생들은 기동헬기를 이용한 공중침투를 시작으로 적 지역에 육상 및 수상으로 은밀하게 침투한 후 적 지휘소를 습격하고 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이어 적군의 추격을 차단하면서 산 능성을 이용해 계획된 지점까지 탈출하여 복귀하게 되는데, 무려 40kg이 넘는 완전군장을 착용하고 무박 4일 동안 총 70km 거리를 이동하는 고강도 훈련이다.

가장 맏형으로 과정에 입교한 이세훈 상사는 “나이가 제일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패기와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나다”면서 “반드시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하여 전투복 왼쪽 가슴과 우측 팔에 전문유격과정 수료자를 나타내는 ‘RANGER’ 휘장을 부착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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