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면 신청사, 어디에 어떻게?
북이면 신청사, 어디에 어떻게?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8.10.0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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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교통 흐름 제어할 새부지도 논의 돼야
조지연 면장 “주민의견 최대한 반영토록 할 것”

북이면 행정복지센터 청사신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청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에 복지센터 이전 추진위원과 주민들 사이에서도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들어설 신청사의 활용방안에서부터 디자인, 주민 참여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공간배치, 북이면만의 특화된 문화공간 등 다양하고 폭넓은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를 고려한 청사 이전부지에 관한 논의가 주요 논쟁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 방안과 기본계획은 향후 용역업체가 타 지역에 신축되는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벤치마킹이 이뤄지고 난 이후 주민들과의 대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최적의 장소를 선택할 전망이지만 신청사에 대한 디자인과 형태 등의 외형적·공간학적 측면 보다는 청사가 들어설 위치에 대한 논의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다소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추진위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와 관련해 일부 주민은 현재 행정복지센터(장성군 북이면 사거리 658-5)의 위치가 면소재지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은 용이할지 몰라도 비좁은 도로사정 때문에 점심시간이나 행사가 있는 특별한 날엔 이 일대 교통정체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어 새로운 청사부지는 이곳 사거리를 저금 벗어난 넓고 탁 트인 공간에 신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주민에 따르면 겨우 2차선밖에 안 되는 좁은 도로 폭이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새로운 문화·관광의 명승지로 부각되고 있는 북이면 사거리 일대를 더욱 발전시키고 문화 관광특구로 개발하려면 이곳 사거리 일대에 집중되는 교통의 흐름을 분산시키고 북이면 일대 폭넓은 개발을 위해서라도 행정복지센터와 사거리간 거리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 주장은 부지 매입비용과 매입절차, 사거리 인근 상인들의 반대, 접근성의 문제 등 또 다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 차원에서 한번쯤 고려해 봐야할 문제라는 중론이다.

구체적 언급을 꺼리는 추진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들 사이에 여러 곳의 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은 공론화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밝히고 크게 나누자면 기존청사 부지 인근에 들어서는 방안과 새로운 부지를 매입해 새로운 청사를 짓는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건과 예산에 맞춰 최적의 조건을 찾는 것이 관건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 이전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지연 북이면장은 “인구감소와 심각한 노령화 위기를 맞고 있는 북이면 지역의 특성상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고자 고민 중에 있다”면서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리성 등도 함께 고려해야할 문제이기에 쉽지만은 않다”고 말하고 안 해본 일인데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 어깨가 더욱 무거워 막상 일을 진행하려하니 막막하기도 하다고.

조 면장은 이어 “주민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무엇보다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하고 우선은 최근 건립 예정중인 타 시군 행정복지센터를 16인의 추진위원들과 함께 견학을 한 뒤 이를 토대로 최적의 방안을 찾아보는 게 우선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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