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행동 하나하나가 장성의 생얼이다.
군민의 행동 하나하나가 장성의 생얼이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10.1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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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노란꽃 잔치의 성공을 기원하며

우리2018 노란꽃 잔치가 막이 올랐다. 27일 동안 장성의 모든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왔다.

지난해 100만 명이 몰리는 대성황으로 장성황룡강 2017 노란꽃잔치는 이미 어느 정도 유명세를 확보해 놓은 덕분이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장성군의 1년 365일 가운데 가장 큰 손님맞이 날이다. 외지인들이 이런 행사를 관람하며 느낀 기억은 장성군의 이미지 형성에 길이길이 남는다. 특히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보다 더 오래오래 많은 파장을 남기며 장성의 이미지에 검은 먹칠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2018 노란꽃잔치는 어떻게 가야하며 우리 군민들은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2일 저녁 6시에 시작된 개막식은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잔치의 시작을 기대하며 자리를 메웠다.

다양한 개막식 전후 행사에서 내외빈 소개는 빼놓을 수 없는 순서였다. 참석해 주신 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 군수, 군의회의장, 도의원 군의원, 장성군 사회단체장이 하나하나 소개됐다. 수백명에 달하는 인사를 모두 소개하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기관장과 사회단체장이 장성을 움직이는 중심인물이라는 것을 잘 안다. 이런 대외적인 행사에서 사회단체장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한 것은 ‘장성에서 막중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사들이니 만큼, 우리 장성을 위해 각자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하는 간곡한 당부로 들린다.

비단 이번 행사에서만 그래달라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장성의 제반 문제를 바라볼 때에도 자기 단체만을 위한 목소리보다 미래지향적인 장성을 위한 제언이나 행동을 해 주기를 바란다.

물론 이 시대는 다양성의 사회이니만큼 사회단체의 지향점으로 보아 모두가 같은 쪽을 바라 볼 수는 없다. 모두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돌 수만은 없다. 무조건 칭찬하자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반대도 있고 비판도 있기 마련이다.

행사의 주최자인 장성군에서도 이러한 비판은 제대로 수용하고 고맙게 받아들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장성의 사회단체가 통큰 화합의 목소리를 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란꽃잔치는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축제이지만 동시에 우리 장성의 인문학적 수준과 품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군민과 사회단체장, 사회단체 구성원의 행동 하나하나는 장성의 생얼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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