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열린 옐로우게이트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미 열린 옐로우게이트 …이제부터 시작이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10.24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행인의 편지
발행인 박경천
발행인 박경천

장성에 옐로우게이트 조형물이 지난 10일 마지막 공정인 전광판 부착 작업으로 완성됐다.

장성군 진원면 산정리 국도 1호선에 우뚝 선 대형 조형물인 옐로우게이트는 가로 34m, 높이 28m의 삼각형 구조물로서 장성군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인 안정, 상승, 희망을 함축하고 있다.

추진 초기부터 말도 많았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옐로우게이트 조형물.

전광판의 부착을 끝으로 완성된 조형물이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서서히 여론도 달라지고 있다. 여론을 단순 나누면 찬성과 반대 두 쪽이다.

많은 상징적 내용을 간직하고 있는 만큼 대중들에게 전달되어지는 시선과 느낌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완료시점에서 다시보니 조형물이 위용을 뿜어내고 있어 갈수록 우아함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늦은 저녁에 국도변에서 장성을 홍보하는 문자를 교대로 날리며 경관조명의 효과를 보니 이 조형물이 장성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점점 옐로우게이트의 상징적 뜻이 조금씩 모양새를 갖추는 것 같다.

물론 반대의 시각에서 본다면 이게 무슨 조형물이고 무슨 상징성이 있느냐고 물을 수 있다. 거기까지는 이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설계에서부터 조형물 공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왜 이리 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일까?

모든 작품은 완성된 시점에서 평가받으며 눈과 입과 그리고 뇌리에서 감동을 스스로 느껴야 하는 것 아닐까?

평범한 그림도 점 하나에 작품이 달리 보이는데 장성 옐로우게이트는 완성되기도 전에 평가부터 해 놓고 작품을 바라보는 꼴이 돼버렸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사상의 강요라고 할 수 있다.

예술 작품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그 바탕이 된다.

어떤 외압이나 해석이 전제되지 않는 ‘제로베이스’의 시작이 진정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여기서 옐로우게이트를 두둔하고자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은 아니다.

장성 옐로우게이트가 준공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부터 진정성과 의미를 부여하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과정은 작품의 완성도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흠집을 내는 평가를 내리고 그런 결과를 대내외에 흘림으로써 다른 생각이 자리 잡을 기회마저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완성도 되지 않는 작품을 관객들이 미리 품평회를 열어 평가를 끝낸 것과도 같다. 그것도 ‘이건 아니다’라는 식으로 비판적 사심을 가득 불어놓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심지어 모 언론은 시공업체 명단까지 열거해가며 잘못된 일의 동참대열에 가담한 것처럼 싸잡아 비난했다.

모든 공사는 설계업체가 구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사설계가 나온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미리서부터 무슨 업체가 끼어들기 형식으로 개입한다는 식은 있을 수 없다. 또한 토목, 전기공사는 입찰에 의해 진행됐고 조형물(산업디자인면허)과 전광판은 조달에 의한 농공단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조달청에서 충분한 가격조사와 업무 파악이 끝난 뒤에 계약이 진행되었는데 공사금액의 많고 적음을 운운하는 것 또한 공사를 억지로 흠집내기 위한 모략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특히나 현실적인 수준을 넘는 얼토당토 않는 낮은 금액으로 할 수 있다는 둥,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역시 억지춘향 식이다.

이같은 비토 그룹의 악평 탓에 업무를 담당한 과장과 계장은 입이 부르틀 정도로 힘들게 업무를 하고 있다.

옐로우게이트 관문은 장성군으로 봐선 초미에 관심사다. 장성의 관문이고 장성의 상징물이기에 군수실 에서는 게이트에 대해 연일 격렬한 회의가 벌어지고 논란이 이어진다. 군민의 관심사이니만큼 유두석 군수의 관심이 크다보니 직원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긴장하는 모양새다.

옐로우게이트 효과에 대해 장성군도 군 나름대로 여론에 신중히 귀 기울여야 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수용하고 시정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조용히 귀 기울여 취사선택하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할 것이다.

민선 7기의 옐로우게이트 관문으로 얼마나 많은 장성의 발전과 행복이 들어올지 우리 군민의 소망을 고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