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잔치, 산천어축제에 버금가는 대박”
“노란꽃잔치, 산천어축제에 버금가는 대박”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8.10.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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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김용근 교수, ‘보기 드문 성공사례’
“마을 구석구석 찾는 사계절 체류형 만들어야”
세계4대 축제이며 겨울축제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강원도 회천군 산천어 축제(사진)는 올 1월에 개막 이후 8일 만에 70만 명이 몰렸다. 하지만 장성 2018노란꽃잔치도 개막 이후 10일 만에 67만 명이 몰리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4대 축제이며 겨울축제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강원도 회천군 산천어 축제(사진)는 올 1월에 개막 이후 8일 만에 70만 명이 몰렸다. 하지만 장성 2018노란꽃잔치도 개막 이후 10일 만에 67만 명이 몰리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화천 산천어 축제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축제입니다”

농촌관광산업의 권위자로 꼽히는 서울시립대 김용근 교수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두고 버려진 자원을 생명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 아주 드문 사례로 평가하며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강원도 산천어 축제와 견줘도 좋을 만큼 훌륭한 축제라며 추켜세웠다.

18일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8 농촌관광사업자 서비스·안전·위생교육’과 ‘농촌관광사업 발전방향 모색’ 특강에 초빙된 서울시립대 김용근 교수는 특강에 앞서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열리는 축제장을 돌아본 김 교수는 “외면하다시피 한 황룡강이 생명력을 가진 꽃강으로 변신해 큰 축제의 장으로 성장한 것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며 “이곳을 찾은 100만 관광객이 마을 구석구석으로 스며들도록 체류형 관광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성지역 민박사업자와 농촌 체험마을, 관광농원 운영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교수는 “최근 농촌관광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난 것은 관광사업자에게 좋은 기회다”라며 “사업자 간 연대를 통해 관광사업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은 사계절 관광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연중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유두석 장성군수는 “관광객들이 장성을 찾는 발길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고, 장성군 관광정책 방향도 체류형 관광을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관광숙박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관광사업자들의 경영마인드와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이 끝난 후에는 민박사업자들이 모여 ‘농촌민박사업자연합회’ 구성을 위한 임시협의체를 결성하고,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장성의 관광발전 방안을 모색해가기로 했다.

한편 김용근 교수는 장성투데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노란꽃 축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이메일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이메일에서 “앞으로는 도시민들의 몸과 맘을 편하게 쉴 수 있는 힐링관광이 대세를 이룰 것이며, 그 관광은 지역의 아름답고 깨꿋한 자연환경과 그 지역의 따뜻한 향토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투어리즘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첨단 기술이 선도하는 4차산업시대에는 특히 더 그런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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