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편백숲 휴양ㆍ치유 벨트 조성 ‘성큼’
축령산 편백숲 휴양ㆍ치유 벨트 조성 ‘성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8.10.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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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면 모암에 국비 90억 투입, 내달 중간보고회
장성의 상징인 축령산 편백숲을 국가적인 힐링센터로 가꾸는 문재인정부 국정과제 사업이 다음달 중간보고회를 열고 본격 사업 착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성의 상징인 축령산 편백숲을 국가적인 힐링센터로 가꾸는 문재인정부 국정과제 사업이 다음달 중간보고회를 열고 본격 사업 착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운영 지역과제로 선정·추진되었던 ‘노령산맥 휴양ㆍ치유벨트 조성사업’이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장성군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200억 원(장성 축령산 90억 원)을 투입해 산림 치유시설과 공간을 확충·개선해 장애인·노약자 등의 접근성 및 안전성을 높이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과 함께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운영 과제에 포함된 ‘노령산맥권 휴양ㆍ치유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백두대간 서남권에 위치한 노령산맥(내장산~방장산~문수산~축령산)의 산림자원을 휴양ㆍ치유벨트로 조성하는 지방자치단체 연합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노령산맥권 지자체인 장성군과 정읍시, 부안군, 임실군, 담양군, 영광군, 고창군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사업시행 논의 과정에서 장성 축령산과 고창 문수산 편백숲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장성 축령산에는 90억, 고창 문수산에는 110억 원을 투자해 산림치유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성군은 건강증진센터를 확장하고 치유숲길, 대피소, 주차장, 일광욕장, 풍욕장, 멀티콤플렉스센터 등을 조성하는 ‘축령산 편백숲 공간 재창조’ 사업을 벌인다.

장성군에는 전국 최대(779㏊) 인공조림 편백숲이 조성돼 있다. 이 중 편백힐링 특구는 서삼면 모암리 일대 325ha 규모다.

군은 이곳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장애 숲길(8km)을 조성하고, 산림 치유 공간 2곳을 확충한다. 특히 누구나 ‘치유의 숲’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 진입로 일부 구간과 숲길에 무장애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눈·비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대피소도 새로 만든다. 이용객들의 휴게·안전·편의를 위해 주요 이용구간에 대피소 5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해 ‘치유의 숲’ 경계 지점에 주차장 1곳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장성군과 산림청 관계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초순쯤에는 중간보고회가 있을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초에는 실시설계계획이 예정되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여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 설립과 연계해 축령산 편백숲에 재활치료·요양 시설을 갖추면 축령산의 치유·힐링 기능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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