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장성황룡강 2018 노란꽃잔치
총평-장성황룡강 2018 노란꽃잔치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10.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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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만큼 인파는 성공…무질서 상혼 ‘반성해야’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렸나요?”호남지역에서 열린 축제 가운데 관람인원 100만 명에 육박한 명물축제로 성장한 장성황룡강 2018 노란꽃잔치는 4㎞에 달하는 황룡강변이라는 자연환경을 살린 가장 꽃길 축제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행사 내용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비롯해 ‘새로운 꺼리’의 발굴, ‘차별화된 먹거리 개발’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렸나요?”호남지역에서 열린 축제 가운데 관람인원 100만 명에 육박한 명물축제로 성장한 장성황룡강 2018 노란꽃잔치는 4㎞에 달하는 황룡강변이라는 자연환경을 살린 가장 꽃길 축제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행사 내용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비롯해 ‘새로운 꺼리’의 발굴, ‘차별화된 먹거리 개발’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 1. 일단은 성공한 축제?

장성황룡강 2018노란꽃잔치는 일단은 성공한 축제라는 평가. 관광객 입장수로 봐선 지난해와 비슷한 성과였지만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와 가을비까지 겹친 마지막 주말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했던 120만 명은 무난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알려진 꽃강의 명성 덕택과 올해의 홍보 전략으로 전국 각지의 단체 관광객들이 버스를 이용해 대거 몰려들었다는 점이 내년도에 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는 자평이다.

“먹는 게 남는 것”축제장에 가면 역시 간편하게 먹는 군것질이 인기다. 그라운드 골프장 인근에 위치한 가게에 호떡과 계란빵, 오뎅, 핫도그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먹는 게 남는 것”
축제장에 가면 역시 간편하게 먹는 군것질이 인기다. 그라운드 골프장 인근에 위치한 가게에 호떡과 계란빵, 오뎅, 핫도그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 2. 서울 관광객을 노려야

축제장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출신지를 개괄적으로 분석한 결과 역시 광주 인근의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

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으로는 이웃 전북 지역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고령 어르신들의 효도관광으로 1~2 시간 거리의 축제장이 적당하다는 예상이 적중했다는 후문.

하지만 앞으로 축제발전을 위해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서울 경기 지역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장성 출신 전국 향우들의 고향탐방 운동이 병행되면 전국적인 축제로 꽃피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

“할머니 내가 찍어드릴게요”축제장에서 남는 것은 기념 사진이 최고다. 한 어린이가 어머니와 할머니의 기념사직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들고 나섰다.
“할머니 내가 찍어드릴게요”축제장에서 남는 것은 기념 사진이 최고다. 한 어린이가 어머니와 할머니의 기념사직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들고 나섰다.

# 3. 비싸고 맛없는 식당가

이번 축제장에는 10여 곳의 장성 관내 식당가가 공설운동장 주변에 임시 식당을 개설해 운영했는데 전반적으로 비싼데다가 식당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난이 대세.

장성에서 비교적 잘되고 있다는 식당들이 축제장에 모습을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것은 워낙 많은 관광객이 점심 전후에 몰린 데다 빨리 차려야 하고 빨리 먹고 일어서려는 축제 행사장의 특징이 있어 자기 식당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식당 주인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여기 축제나 저기 축제나 다 똑같은 음식 종류에다 특색 없는 맛’이라며 ‘좀 더 장성다운 맛을 가지고 나와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맛을 선보여 주면 좋겠다’는 당부.

# 4. 늘어나는 잡상인 정리 시급

이번 축제는 지난해 100만 명 인파라는 명성에 걸맞게 행사장 주변에 수십 명의 상인들이 포진해 눈길. 군은 당초 허가된 상가 이외에 외지인들에게는 장사를 못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축제가 진행될수록 무허가 상인들이 하나둘씩 늘어나 더 이상 단속이 어려운 상황까지 도달했던 것.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기념사진 인화나 자동차 커피점 등 일부 필수적인 상인들도 있어 애매한 실정이라며 내년에는 보다 확실한 단속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 5. 폐막일 유종의 미 사라져

축제 마지막 일요일일 28일에는 만개한 가을꽃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으나 오후와 초저녁 시간대는 상인들의 상술과 관광객들의 무질서가 난무해 눈살.

이날 오후는 간간히 가을비가 내린 데다 돌풍이 일어 각종 시설물이 넘어지거나 날아가고 일부 상인들이 조기 철수하는 바람에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

특히 이날 오후 5시경부터는 관계 공무원들조차 보이지 않았는데 정작 유두석 군수와 박언정 과장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하나하나 점검하며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대조.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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