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인간 대신 자율주행시스템이 면허따야
앞으론 인간 대신 자율주행시스템이 면허따야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11.14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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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의 세상읽기 (3)

앞으로는 운전면허를 취득에 사람이 아닌 자율주행자동차가 따야하는 세상이 왔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운전자 범위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확대되고 자율주행 전용 면허도 신설된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보험제도가 마련되고 차량운행을 위한 영상·위치정보 수집규제가 개선된다.

정부는 최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자율주행차 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확정했다. 신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예측과 융합연구, 연동계획을 중점으로 규제혁파 로드맵을 자율주행차 분야에 시범 운용한다.

정부는 Δ운전주체 Δ차량·장치 Δ운행 Δ인프라 등 4대 영역에서 30대 규제 이슈를 발굴, 이슈별 개선방안을 담았다. 먼저, 운전자 개념을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확대한다. 시스템이 주행하는 상황을 대비해 의무와 책임부과 주체 재설정을 내년까지 개정할 예정이다.

운전자 조작 개입이 필요한 단계인 조건부자율을 거쳐 조작 없는 단계 완전자율로 발전하는 자율차 기술을 고려해 발전 단계별 자율주행 기능 정의를 자동차관리법 등 관련법과 보험규정, 안전기준에 적용한다.

운전자의 민형사책임을 재정립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도 형성할 예정이다. 자율차 주행사고를 대비해 손해배상 체계를 명확히 하되 운전자 책임이 경감되거나 조정되도록 사회적 합의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보험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규제혁파 로드맵을 향후 수소·전기차, 에너지 신산업, 드론 등 타 신산업 분야에도 적용해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내 면허증이 녹슬고 자율주행 면허증이 빛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눈만 뜨면 세상이 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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