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고 학생들, 국제학술지에 논문 올라
장성고 학생들, 국제학술지에 논문 올라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11.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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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없앨 항생능력 가진 단백질류 연구
박윤경 조선대 교수 지도, 학생들 공저자로
국제분자과학학회지(IJMS) 10월호에 실린 논문의 공저자로 참여한 장성고 3학년 학생들과  과학담당 전승훈 교사.
국제분자과학학회지(IJMS) 10월호에 실린 논문의 공저자로 참여한 장성고 3학년 학생들과 과학담당 전승훈 교사.

장성고 학생들이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학회지(IJMS) 논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장성고 3학년 김서현·이승아·이지인양, 신동원·이승현·하은기군. 이들이 쓴 논문 제목은 ‘항생제 저항을 나타내는 Acinetobacter baumannii에 대한 Magainin2의 항균성 생물막 형성 억제 및 작용양식에 관한 연구’다.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험을 진행하고 지도해온 전승운 교사의 설명에 의하면 ‘단백질의 일종인 Magainin2의 항생작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조건’에 관한 논문이다. 학생들은 항생 능력을 가진 이 물질을 과연 어떤 조건(이를테면 농도 등)으로 주입했을 때 폐렴 등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균(Acinetobacter baumannii)을 가장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올 1월부터 조선대 의생명과학과 박윤경 교수 지도 아래 시작된 연구 결과, 단백질의 일종인 Magainin2이 2~4μmol(마이크로 몰· 10-6 mole) 농도 범위에서 가장 강한 항생작용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단백질의 일종인 Magainin2이 Acinetobacter baumannii(기관지 질환 유발 병원균)뿐 아니라 baumannii 균주 전체에서(여러 종류의 baumannii)에서 우수한 항균 능력을 보인 사실도 확인했다. 이 항생물질이 인체 세포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박윤경 교수팀과 함께 영문으로 14쪽에 달하는 논문을 작성, 5개월 전 국제분자과학학회지에 투고했다. 논문 1저자는 박 교수 연구팀 대학원생들이, 장성고 학생들은 공저자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공부나 실험, 학술지 투고 모두 저희 힘만으로 이룬 게 아니라 주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와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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