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못난 사람 하나도 없죠”
“나보다 못난 사람 하나도 없죠”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8.12.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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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황룡면장 40여년 공직 마무리
10일 장성군청에서 퇴임식을 가진 양성모 황룡면장. 유두석군수와 가족들이 함께 했다.
10일 장성군청에서 퇴임식을 가진 양성모 황룡면장. 유두석군수와 가족들이 함께 했다.

“40년 동안 보람된 날도,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 모두 저는 염려해주신 주위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양성모 황룡면장이 4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을 10일 장성군청에서 가졌다.

양 면장은 퇴임사를 통해 대과(大過)없이 공직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준 선·후배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양 면장은 공직생활 40여 년 동안 보람된 날도, 고단했던 날도 많았다고 회상한 뒤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려 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으로 남은 인생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심보감 중 『굴기자 능처중(屈己者 能處重)이요, 호승자 필우적(好勝者 必遇敵)』이라는 문구를 인용하고 “이 말은 자신을 굽히는 자는 큰 일을 하는 자리에 있게 되고, 이기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적을 만난다”는 뜻으로 가슴에 금과옥조로 새기고 싶은 명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나보다 못난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는 것을 저는 이제야 느꼈습니다. 앞으로 늘 겸손하고 부드럽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

황룡면 출신인 양성모 면장은 79년 경기도 강화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82년 장성군 진원면으로 전입, 기획감사실 홍보담당, 예산담당을 거쳐 2013년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어 삼서면장과 황룡면장을 역임한 뒤 2018년 12월 10일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명예를 거쳐 이번에 퇴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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