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인구 “4만 7천 명 무너졌다”
장성 인구 “4만 7천 명 무너졌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12.1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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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수 12,936명
기관·기업 유치, 택지개발 등 시급

올해 장성군 인구가 사상 최대치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인구 늘리기에 비상등이 켜졌다.

장성군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장성군 인구(외국인 등록자 포함)는 남자 23,854명, 여자 22,943명으로 모두 46,79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47,259명보다 462명이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12,936명으로 고령화율이 27.8%에 달했다. 이는 전국 14%, 전남 21%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통계상 장성군 인구는 2008년까지는 급감했으나 최근 10년 동안 4만7천 명 선에서 증감을 거듭하다가 올해 4만6천 명 선으로 추락했다.

그 동안 장성군 인구는 1965년 최대치인 13만 명에서 점차 줄기 시작, 1985년에 8만 명, 2008년부터는 4만 7천 명 선을 유지해 왔다.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LH아파트나 입주나 행복마을.전원마을 조성 등 특별한 증가요인이 없는데다 고령화로 인한 사망률의 꾸준한 증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삼계면에서 군부대원들의 전출 때문에 260명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연인구 증감은 10월까지 올 한해 장성군 출생자 283명, 사망자 398명으로 자연 감소가 115명이 더 많았다.

전남의 경우 월 평균 1천여 명 씩 감소하여 올 10월까지 1만3천 여명이 감소한 18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인구 늘리기 위한 실효성 있는 장단기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장성군은 올 1월에 ‘연어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인구늘리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8월에 인구늘리기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입인구 장려정책과 청년 지원, 학교 지원, 귀농귀촌 지원 정책 등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장성군 인구담당 관계자는 “전국적인 고령화 현상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를 따라잡을 대안이 쉽지 않다”고 말하고 “올 8월 인구늘리기 지원조례가 제정된 만큼 이 조례안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 중반기 이후부터는 결혼축하금과 전입지원장려금, 국적취득장려금 등이 지원되고 각종 장려책이 시행되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구늘리기 정책 이외에 단기적으로는 광주광역시 주변도시라는 정점을 살려 ▲중소규모 기업체 유치나 ▲농.임산물 가공공장 유치 등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먹거리촌.관광지 개발 ▲소규모 전원마을.문화마을.퇴직자 마을 등을 유치하여 정주여건을 조성하며 장기적으로는 ▲국가기관 유치나 ▲국책성 프로젝트 발굴 ▲대규모 택지개발 프로젝트 등을 병행하는 등 장단기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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