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은 이제 꽃 피울 시기다
장성은 이제 꽃 피울 시기다
  • 임춘임 기자
  • 승인 2018.12.19 14: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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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천년고찰 백양사를 돌아보면 참 많은 역사를 품고 있다. 쌍계루 앞 연못은 백학봉과 만암 스님의 큰 뜻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각진국사가 먼 길 지팡이 삼아 다녀온 후 무심코 꼽아 놓은 이팝나무는 어느새 연못에 길게 드리우는 고목으로 자라 휘어 도는 장성의 역사를 노래하고 있다.
백학봉 꼭대기에서 흘러내리는 기운은 장성호를 거쳐 황룡강을 이룬다.
옛날부터 누런 용이 살면서 장성을 수호했다는 전설이 있다. 우리는 그 전설속의 용을 본 적도 없고 또 안 믿어 본 적도 없다.
초등학교 시절 요월정으로 소풍을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곳이 살아있는 장성의 보물단지였다.
민선 6기 유두석 군수는 그 황룡강 언저리에 살았으며 어려서부터 황룡강을 테마로 큰 사업 계획을 세웠었다고 이야기 들었다. 선경지명이었을까?
지금 장성은 컬러마케팅 프로젝트로 ‘옐로우시티 장성’이라는 회오리바람으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가을 황룡강에는 10억 송이의 꽃을 피웠고 2년 연속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였다. 수십 년을 보아 온 강변의 모습은 4계절 내내 그냥 버려진 늪지에 불과하였는데 이제는 장성군민들의 주 생활터전으로 탈바꿈이 되었다.
가로등이 켜지고 그늘막이 자리하고 있어 여유를 선물하고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군민들에게는 더 없는 건강을 지키는 보금자리로 군민들의 호흡과 함께 하고 있다. 간간히 놓여 있는 다리는 수십 년 된 추억을 나누는 스토리 속으로 끌어들이며 우리에게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안겨주는 곳이 되었다.
이제 한여름 뜨거운 땡볕 같던 선거 바람은 모두 잠재워졌다. 재판에 관련되어진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군민들까지도 평정을 되찾았으며, 군수는 군정에만, 군민은 생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성이 된 것이다. 제발 이대로 장성발전만 기원할 수 있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
민선7기 선거전에 있었던 심혈관센터에 관한 우려와 염려들도 불기소 처분됨에 따라 더한층 장성에 빨리 건립되기를 기원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금품살포 등 군민들이 관심을 가졌던 사항들 모두 불기소 결정됨에 걱정의 끄나풀을 덜어 놓았다.
이제 우리는 거대 장성이라는 한송이 큰 꽃을 피워내는 일에 모두 전념해야 할 때이다.
2019년 예산 심의에서 보이는 것처럼 군과 의회가 서로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구현해 가고 있으며 장성 역사 이래 최초 4천억의 범주를 넘어선 것이다.
이것은 우리 군민들의 생활이 더 윤택해지고 초석을 다지는 일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제 유두석군수는 선거법 테두리에서 벗어나 ‘오로지 장성 오로지 군민’이라고 했던 선거 슬로건처럼 2020년까지 예정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가 완성되도록 불철주야 장성을 위해 발 빠르게 뛸 것이며, 장성은 그 도약의 힘을 받아 눈에 보이는 큰 성장을 이룩할 것이다.
군민들의 입소문은 참 빠르다. 불과 며칠 되지 않은 법정의 모든 결정들이 마을마다 다 전달이 되어 모두들 스스로의 일인 양 자축하는 분위기다.
옐로우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장성으로 들어서는 나의 심장소리가 유난히 크다. 상징적인 조형물 하나 없었던 지난 세월에 비하면 최근 3~4년 동안의 장성은 눈으로 보이는 성장을 하였다.
우뚝 솟은 희망의 문을 들어설라치면 왠지 모를 희망이 샘솟는다.
이는 단지 본인만은 생각은 아닐 것이다는 확신이다.
장성으로 진입하면 고려시멘트 앞 넓은 도로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하고 벽에 새겨진 장성 8경은 누구라도 찾아보고픈 마음이 들게 산뜻하다.
타지에 나갔다가 장성으로 돌아오다 보면 항상 ‘우리 장성은 잿빛이여’ 했던 지난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화사하게 밝은 우리 장성은 잘 사는 부자 농촌이여’로 탈바꿈되어 있다.
이런 장성에 더 이상은 서로를 할퀴고 반대를 위한 반대급부는 사라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제 하나의 목적과 하나의 목소리로 장성발전만을 이룩하겠다는 일념이 필요하다.
군수의 발목을 잡아 묶어두는 것은 결코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 이제 선거법에서 다 벗어나 군정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지금, 우리는 일 하겠다는 군수에게 일 할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을 내어 주는 것이 군민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치부와 생채기로 장성을 세상에 드러내놓는 일은 이것으로 막을 내렸으면 좋겠다.
일 할 수 있는 군수를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진정 장성을 위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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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2018-12-30 18:50:24
참 옳으신 말씀이외다. 우리 군민이 화합하고 상생의길로 나가는것은 내가 한발 양보하고 상대에게 내자리를 내어준게 아니라 내대신해서 일하게 만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할때라고 생각이드오..
우리는 그 말도 탈도 많았던 선거때마다의 후유증을 이제는 다 씻어야 하지 않을까 싶으오.
언제나 일부의 사람들이 물을 흐려놓고 그걸 마치 자기들의 공인양 떠들어대는 그런 행위들이 이제는
정말 사라져야 할때라고 생각이 드오.기해년을 맞이해서 우리 장성에 획기적인 좋은일들만 있기를 바랄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