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선과요, 악인악과다.
선인선과요, 악인악과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12.1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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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 세상읽기(39)

세상에 흐르는 이치는 선과 악의 두 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종교의 가르침도 이 개념으로부터 출발한다.

‘선(善)’이란 어리석음을 소멸하게 하여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슬픔과 비탄을 사라지게 하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곤혹스럽지 않게 하고, 지혜를 증장시키고 바른 방도를 얻게 하고, 그리하여 열반에 이르게 하는 길을 이름이다.

‘악(惡)’이란 어리석음을 원인과 조건으로 몸과 마음을 혼탁하게 하고, 슬픔과 비탄을 부르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증장시키고, 곤혹스럽게 하고, 지혜에서 멀어지고 바른 방도를 얻지 못하게 하고, 열반에서 멀어지게 하는 길을 이른다.

불교에서 곧 열반이란 어리석음이 소멸되는 경지를 말한다.

나무는 가을에 그 열매를 맺는다. 사람은 말과 행동 이후에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선인선과(善人善果)요, 악인악과(惡因惡果)라 했다.

좋은 행동은 좋은 결실을 낳지만 나쁜 행동은 나쁜 결과를 낳게 된다.

나의 이익만 추구하고, 내 목적만을 위해 상대를 곤궁에 몰아넣는다면 그 결과는 악과를 낳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세밑이 열흘 남짓 남았다.

새해엔 나의 이익을 조금 접을 줄 아는 관용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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