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억울한 희생양이었다!”
“나는 억울한 희생양이었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01.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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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덕 삼서농협 전 전무 대법 ‘무죄판결’
조합원 손실 막고 발전 위해 ‘출마’ 결심

지난 2014년 농협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주유덕 삼서농협 전 전무가 선거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세력에 의해 억울한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주유덕 전 전무는 20일 삼서면사무소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선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4년 전 당시 ‘자신에게 불량 콩을 납품받는 조건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은 조합장선거에 출마하려는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특정 세력이 고발을 자행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주 전 전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콩이 납품되면 눈으로만 봐도 품질을 알 수 있는 상황에서 당시 조합장과 전무 그리고 직원들이 합세해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 상식 밖의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억울한 누명이 썼으며 지금이라도 누명을 벗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 전 전무는 “당시 삼서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재문 감사는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채 무고죄의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까지 쓰면서 개인 자격으로 무리하게 경찰과 검찰에 동일한 내용으로 고발을 남발했다. 실제 지난 2014년 이재문 감사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당시 이석행 조합장 등 5명을 장성경찰서에 고발해 모두 무혐의를 받았지만 또다시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문 감사의 이같은 행위는 당시 조합장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일어난 일로 조합의 이익보다 특정인의 조합장 당선이 먼저인 현실에서 조합원의 손해는 뒷전이고 선거에 콩 사건을 100% 활용하기 좋은 소재임에 틀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주 전무는 “지난 3년간 법정 투쟁에서 저의 진실을 믿고 함께해준 아내와 자식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3년간 삼서농협에 몸 담았고 고향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삼서농협의 어려움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어 내년 치러지는 선거에서 삼서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어 “불량 콩을 납품한 구림농협과 업자에게 제때 책임을 묻지 못한 상황에서 자칫 23억 원의 손실이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갈 것이며 향후 삼서농협의 발전을 크게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주 전무는 덧붙여 “위기에 처한 삼서농협을 위해 미력하지만 마지막 봉사를 하려고 한다”며 “제 자신의 명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합원이 먼저이고 삼서농협의 항구적인 발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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