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불태운 위대한 문학 열정
황혼에 불태운 위대한 문학 열정
  • 임춘임 기자
  • 승인 2019.01.09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군립도서관 문예창작반 ‘상 상 상’
3년 동안 전남과 광주 백일장 휩쓸어

‘문학은 한 인간의 희노애락이 깃든 삶’ 그 자체였다.

인생의 장성군립도서관에 문예창작반이 개설된 것은 2017년 가을이었다. 그나마 강사의 갑작스런 질병으로 인해 가을학기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가을에 다시 개강을 했다.

6개월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수강생들의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대단했고, 매주 써온 글을 놓고 열띤 합평과 토론이 이어졌다. 수강생이라야 9명에 지나지 않지만 글쓰기에 대한 노년의 금빛노을은 황홀할 만큼 찬란했다.

그 결과 2017년 전라남도문인협회가 주최한 전남백일장에서 산문부문 장원(정영의/장성읍, 휴먼시아)과 운문부문 차상(김애자)을 수상하였으며, 2018년 동 대회에서 차상(김애자)과 차하 3명(정영의 김애숙 박정애)을 배출시켰다.

뿐만 아니라, 2018년도 광주광역시문인협회에서 주최한 백일장에서는 대상(김애자) 우수상(김애숙, 박정애) 장려상(공하준) 등의 상을 휩쓸었다.

문예창작반을 지도하는 박형동 시인은 이들의 글에 대해 “80세가 넘은 박정애 할머니를 비롯해서 70세가 넘는 인생의 황혼기에 글쓰기를 시작한 이들의 글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깨닫고 느낀 체험담을 소재로 한 글들이어서 문학적 수사나 짜임새와는 상관없이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깨우침을 준다.”고 말했다.

장성군립도서관 문예창작반(강사 박형동 시인, 전 전남문인협회장)은 매주 수요일(10시)에 운영되고 있으며, 겨울학기는 1월 16일(수)에 시작하는데 수강료는 무료이며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연락전화 010-8270-1023).

비슷한 꿈을 불태우고 있는 민들레문예창작반은 금년 말에는 수강생들의 작품을 모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