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집이 생겨 행복합니다”
“따뜻한 집이 생겨 행복합니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1.1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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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공공실버주택 6일부터 입주시작
안방에 어르신 위한 안전시설 ‘각광’
14일 장성 공공실버 주텍에 입주한 이향자 어르신이 새로 입주한 세대의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좋지 좋아! 이렇게 따듯하고 아늑할 수가 없어.”

장성읍 청운3동에서 40여년을 살다가 14일 장성 공공실버주택에 입주한 이향자(77) 어르신은 “한겨울이면 웃풍 때문에 온몸이 저리고 쑤셔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늙은이들이 보통 그렇겠지만 여름더위는 참을 만 해도 추운 건 참기 힘들었는데 올 겨울은 따뜻한 방에서 쉴 수 있어 좋아”라며 연신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이향자 어르신은 방안이며 복도에 설치된 안전봉을 보며 “어르신들 짚고 다녀라고 설치된 것이냐”고 되묻고는 흡족해 하신다. 연신 웃음 띤 얼굴에 새집에 대한 기대감으로 첫날밤 잠을 설칠 것 같다고 행복해하신다.

장성군 공공실버주택이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다.

공공실버주택은 국토교통부가 65세 이상 어르신 중 저소득계층을 위해 지은 영구임대주택으로 총 150세대 규모이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공모에서 선정돼 토지구입 비용 포함 총 164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진행됐다.

공공실버주택의 특징은 건물 안에 의료,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과 실버복지관이 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장성군은 올해 공공실버주택 실버복지관(1층)의 규모를 기존의 700㎡에서 1,000㎡로 확장, 입주자가 아닌 장성군민도 복지관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규모별로는 14평형(공급면적 25㎡) 90세대와 18평형(공급면적 35㎡) 60세대로 나뉘어 있다. 입주자를 배려해 친환경 건축재를 사용했고, 전자식 높이 조절 세면대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 전체에 문턱을 없애는 등 고령자의 보행을 고려한 시공도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난방비가 적게 발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보증금과 임대료도 영구임대주택 수준으로 저렴하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85만~276만원에 월 임대료 3만6천~5만5천원을 부담한다.(일반 저소득층은 보증금 1,028만~1,531만원, 월 임대료 8만6천~12만8천원)이다. 한편 내주 중에는 3차 입주민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고 늦어도 다음달 10일께는 실버주택 내 실버복지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150세대 중 14일 현재 입주가 완료된 세대는 43세대로 이달 말 까지는 75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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