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곳곳 이웃사랑 행렬
장성 곳곳 이웃사랑 행렬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01.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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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면, 삼서면, 동화면서 한파 녹이는 나눔 이어져

장성의 겨울은 곳곳에서 연이어 펼쳐진 이웃 사랑으로 연일 뜨겁다.

먼저 북이면에서 사회단체부터 어린 학생들까지 이웃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북이면 청년회는 지난 4일 관내 결손가정과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해 백미 30포와 라면 50박스(35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박성주 북이면 청년회장은 “2019년 새해, 외롭고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이 따뜻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 북이면 이장협의회 김요현 회장은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북이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백미 20포(1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지역에서 개인택시 운송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7년에도 백미 20포를 지원하는 등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북이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이웃을 위해 작은 손을 모았다. 어린이들은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를 수확하여 조그마한 손으로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기탁했으며, 북이초 어린이들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김윤순 북이면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하는 사랑 나눔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삼서면에서도 사회단체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73포, 총 1,370kg(349만원 상당)을 저소득계층과 마을 경로당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의 이웃을 위해 전달된 73포의 백미는 삼서면의 여러 사회단체들이 기부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삼서면청년회 제16대 회장 이취임으로 기증한 21포와 삼서면의용소방대(남)에서 기증한 37포, 농촌지도자회에서 5포, 옥천뚝배기식당에서 10포를 지원한 것이다.

기증된 백미는 지역 37개소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따뜻한 한 끼가 되었고 나머지 36포는 저소득층 이웃에게 전달되었다.

박석철 삼서면장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관내 사회단체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동화면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백미 기부가 이어져 주위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2015년부터 꾸준히 동화면 경로당에 쌀을 기부해온 조종열 씨(87세)가 올해도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15일 경로당과 노인활용시설에 전해달라며 백미 20kg 24포(120만원 상당)를 동화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조종열 씨는 동화면 봉황경로당 회장(2006년~2015년)으로 활동할 당시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농한기인 1월에 양곡이 지원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껴 백미를 기탁하게 됐으며, 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조광희 동화면장은 “조종열 어르신의 큰 나눔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백미는 관내 경로당과 노인활용시설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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