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창성·재수대통 주옵소서”
“자손창성·재수대통 주옵소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2.20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 국악협회, 대보름맞이 지신밟기

“지신 지신 지신아 당산지신을 울리자. 이 동네 주민들 남녀노소 막론하고 단명자 수명장수, 박복자 부귀공명, 무자자 자손창성, 병고자 즉득쾌차, 농사자 장원하고, 상업자 재수대통 왕기대통 주옵소서. 어히여루 당산님 만대유전을 누리소서”

정월 대보름을 5일 앞둔 지난 14일 오전. 국악협회 장성군지부 회원 20여 명이 장성군청을 비롯 장성읍 행정복지센터 등지를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지신밟기는 집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地神)을 달래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임으로써(除厄招福) 가족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할 목적으로 새해 정월 초이튿날부터 열엿새 사이의 기간에 풍물패를 초청하여 집터의 지신에게 올리는 제의를 말한다.

‘터밟기’라고도 하는데 민간에서는 집터 곳곳에 머물러 있는 공간의 신인 지신이 심술을 부리거나 준동을 하면 가족과 가정이 편하지 않다고 하며, 이들 신에게 풍물패의 농악소리와 함께 음식을 바치는 것으로써 신을 위로하거나 심술을 달래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