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 '시동 걸었다'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 '시동 걸었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2.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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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고려시멘트, 개발모델구상 19일 MOU 체결

장성군 장성읍과 황룡면에 걸쳐있는 고려시멘트 공장 부지를 활용한 개발 사업이 '첫 단추'를 끼웠다.

장성군과 고려시멘트는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수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용역비 2억 원을 절반씩 분담해 이달 안으로 발주한다.

1년간 진행하는 용역을 통해 최소 4개에서 최대 10개의 개발모델을 제시하고 각각의 타당성 조사까지 수행할 전문기관을 찾는다.

장성군과 고려시멘트는 성공적인 개발에 협력하고 용역 감독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개발은 2029년께 폐쇄 예정인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32만㎡와 공장, 갱도, 채굴장 등 시설까지 포함해 이뤄진다.

활용 면적이 넓고 독특한 산업자원이 잔존하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주거단지, 관광·위락시설, 대규모 아울렛 등 유통 및 상업단지, 산업자원을 활용한 전시관이나 박물관 등이 거론된다.

주거형 개발은 수천 세대 인구 유입을, 관광·상업형 개발은 대규모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이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구상이 본격화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도 한층 커지고 있다.

장성 초입에 자리한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이 지역 이미지 개선과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의 지도를 바꿀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장성의 미래를 생각한 고려시멘트의 혜안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는 그동안 고려시멘트가 장성 경제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기업도 환경문제와 주민 삶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고려시멘트 부지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부터다.

유 군수는 민선 7기 공약으로 고려시멘트 부지개발을 내세우고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공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고려시멘트 측을 꾸준히 설득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려시멘트 측도 수용의사를 밝히게 되면서 이 같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 양 기관 관계자들이 TF를 구성하고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개발모델 구상을 위한 기초작업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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