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잔뼈 긁은 토박이 ‘용호상박’
지역에서 잔뼈 긁은 토박이 ‘용호상박’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3.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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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조합장선거//백양사농협
장영길
기호1 장영길
기호2 이병석
기호2 이병석
기호3 김요현
기호3 김요현

1,682명의 선거인 수를 가진 백양사농협은 이정호 현 조합장이 지난 19일 불출마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곳 역시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무주공산이 됐다.

이정호 조합장은 지난 선거 때 가까운 형제들과도 같았던 동네 이웃과 선·후배들이 반목하고 다투었던 모습을 보며 견딜 수 없었는데 이번 3.13 선거에서는 자신의 불출마로 지역의 화합과 친목이 다져지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며 지역화합을 이끌 수 있는 후임자를 선택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초 이곳 백양사농협은 여러 명의 후보군들이 출마를 저울질해 왔으나 27일 장성군 선관위에 최종 등록한 후보는 모두 3명. 현재 북하면 주민자치위원장이자 현대종합건설 부사장을 맡고 있는 기호 1번 장영길 후보, 전 백양사농협 이사이며 방장산 숲속오디농장대표인 기호 2번 이병석 후보, 북이면이장협의회 회장과 백양사농협 이사를 맡고 있는 기호 3번 김요현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북하 출신인 장영길 후보는 북하면 한농연회장과 백양사 농협 대의원 등을 역임한 후보이고 이병석 후보와 김요현 후보 역시 북이면 농민 조합원을 대표하는 후보들이다. 이들 후보군들 모두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생활해온 토박이 농민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다.

장영길 후보는 농협유통구조의 혁신을 이룰 적임자가 본인임을 강조하며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석 후보는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 실시, 농산물 직거래 고객 5만 명 이상 확보, 백양사농협 인터넷쇼핑몰 구축, 백양사농협 6대 농산물 전략 사업화 추진 등 구체적 공약을 제시했다.

이정호 현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뒤늦게 합류한 김요현 전 비상임 감사는 하나로마트 확장이전, 북부권역 농협육성과 고소득 작물 육성사업과 특화 작목을 육성해 건전하고 안정된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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