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조합장 선거 과열…툭하면 고소·고발
장성조합장 선거 과열…툭하면 고소·고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3.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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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삼서·산림조합 등 진흙탕 양상 치달아

일주일 앞 3.13조합장 선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들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서로를 향한 비방과 인신공격이 도를 넘고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관련 기사 4면, 5면>

삼계농협은 지난해부터 조합운영을 둘러싼 사업비 횡령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농협사무실이 전남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후보등록을 마치기도 전에 과열조짐을 보였다.

삼계농협은 2017년 생산지도비로 2018년 설맞이 조합원들의 선물(생선병어)을 구입해 약 180명의 조합원에게 전달해 농협법위반혐의로 조합장과 직원 등이 조사를 받는 등 전·현직 조합장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서농협은 4년 전 콩 납품관련 사기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까지 간 일명 콩 사건에 연루된 주유덕 전 감사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이번에는 주 전무가 삼서농협 감사 이 아무개 씨를 지난 1월 특수폭력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뒤이어 삼서농협 조합원 대표가 현 삼서농협조합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장성산립조합은 올 초부터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이연기 후보를 상대로 허위사실공표와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달 중순 김영일 현 산림조합장이 장성경찰서에 고소·고발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산림조합 선거는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최근에 이르기 까지 선거 부정행위와 관련해 무수한 신고가 접수되고 선관위는 이를 확인하러 다니느라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진원농협은 선거에 출마한 당사자들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강노 조합장과 조합 감사 간 고소·고발사태로 이강노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얼마 전까지 끝까지 출마를 고수했던 김삼현 감사마저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금의 후보들이 후보자 등록을 해 이들을 대신해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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