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진실 앞에 고개 숙여라!
전두환, 진실 앞에 고개 숙여라!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03.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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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의 세상읽기(49)

내년이면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40년이 된다.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벌써 불혹의 나이라는 마흔에 이른다.

그런데도 그 원인과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현대사에서 좌익과 우익을 가르는 갈등의 진원지로 작용하고 있다.

당시 군부 쿠데타의 두목이자 명령권자인 전두환이 살아있는데도 말이다.

마침내 그 사건의 두목이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법정에 나섰다.

결과는 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리는 두목에게 묻고 싶다. “혹시 앞으로 당신이 사망하고 난 뒤 진실이 파헤쳐져 당신이 악마 역할을 했다고 확인된다면 그때는 어쩔 셈인가” 하고 말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하지 않았던가. 매듭을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

당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당신 때문에 민주주의 역사가 후퇴했으며, 당신 때문에 이 나라가 좌우익의 와중으로 빠져 들어간 죄를 묻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악역의 과실로 당신은 대통령이라는 호화로운 권력을 둘러차고 세상을 호령한 죄를 묻는 바이다.

진실 앞에 고개 숙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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