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농기계도 택배로 받는다?
임대농기계도 택배로 받는다?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9.03.13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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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이달 말부터 작업장소까지 배달
농기센터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 가능

장성군 농민들 농사짓기가 더욱 편해진다.

장성군이 농업인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적기 영농추진을 위해 이달 말부터 ‘임대농기계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

장성군은 임대농기계를 운반할 화물차량이 없고 주민등록상 주소와 경작지가 장성군에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대농기계 택배 서비스’는 임대농기계 사용 3일 전에 사용자 본인이 농업기술센터 본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택배 신청이 가능한 농기계는 퇴비살포기와 사각결속기를 제외한 전 기종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군은 임대농기계 운반에 따른 농가의 경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반료의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임대농기계 택배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사전에 농업기술센터 본소를 방문하여 임대계약서를 작성한 후 임대료와 운송료를 납부하고 농기계 이용법 및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신청절차가 완료되면 출고된 농기계를 작업장소 인근의 차량진입 가능 지역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번 임대농기계 택배 서비스가 실시되면 농기계 운반 불편함이 해소 되어 임대농기계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저속 농기계의 도로주행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농촌사회의 고령화로 인력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본다”며 “농기계 임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분석을 통해 임대 서비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현재 3개 권역별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에 문을 연 농업기술센터 본소는 80종의 농기계 309대를 보유하여 운영 중이며, 2016년에 개소한 서부분소는 69종 209대, 2017년에 개소한 북부분소는 50종 114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군은 농기계 임대 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SNS문자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농업인의 이용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기계 임대사업소 평가’에서 전국 141개 지자체 중 ‘최우수사업소’로 선정되어 상사업비 3억 원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장성군은 앞으로도 농기계종합교육장을 신축해 농용굴삭기, 드론 등 농기계 면허 취득 관련 교육을 확대해 농기계 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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