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센터 법안통과, 기반구축에 속도 내겠다”
“심뇌혈관센터 법안통과, 기반구축에 속도 내겠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3.1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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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주년 기념 인터뷰
이개호 농림식품부 장관/ 국회의원

청년농에 월 100만원 정착지원금 제공, 복지인프라도
‘100만 노란꽃 축제는 자랑…관광 활성화에 팔 걷겠다’

Q1. 장성투데이 신문사가 창간 1주년을 맞았습니다. 본지의 역할에 대해 질책과 덕담을 주신다면? 아울러 지역 언론에 당부할 주문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장성투데이 창간 첫 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1년간 ‘좋은정보 바른뉴스’를 기치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신 박경천 발행인님을 비롯한 장성투데이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경의의 인사를 드립니다.

언론의 진정한 모습은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사관(史官)이 되는 것입니다. 언론의 기록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책이기 때문입니다. 장성투데이가 앞으로도 장성의 역사를 후세에 남긴다는 책임감으로 변함없이 올바르고 엄정한 사관의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랍니다.

특히 지역신문답게 지역민의 관점에서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가 필요합니다. 이에 더해 지역의 자랑거리를 널리 알리고, 지역을 지키며 살아가시는 군민들께 긍지를 심어 드리는 일 또한 지역언론의 역할입니다.

때로는 날카로운, 때로는 따뜻한 눈으로 장성의 미래를 위해 ‘변함없는 좋은 기사’를 기대하겠습니다.

Q2. 농식품부 장관에 취임한 이후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시느라 여념이 없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장관님께서는 취임사에서 다섯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농업·농촌·식품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추진 성과와 과제를 말씀해 주십시오.

취임 이후 청년 후계농 육성, 쌀 산업 체질개선, PLS 안착과 푸드플랜 확산 등을 중심으로 농정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영농정착지원금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농림어업 월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6만 2천명 증가했으며, 쌀 생산조정제의 실시로 20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던 쌀 산지가격이 회복됨으로써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청년농 육성과 공익형 직불제 도입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현재 농촌지역 고령화율은 전국평균의 2배 가량으로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가 1% 미만인 상황입니다.

현행 직불제는 쌀과 농지 규모 중심으로 되어 있어 쌀의 생산과잉을 유발하고, 소농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가소득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쌀 수급균형의 회복, 농업의 공익적 가치보전이라는 목적이 달성되도록 할 것입니다.

Q3. 최근 김영록 도지사가 군민과의 대화에서 심혈관센터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혀 지역민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굵직한 국정현안들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디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아들 사업에 속도감을 낼 수 있는 추진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국립심혈관센터의 건립은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공약’의 하나로 장성군민들께서도 무엇보다 큰 관심을 갖고 계신 숙원사업입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의 체계적 관리 및 예방을 위해서 심뇌혈관질환의 관리를 총괄할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의 설립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낙후한 전라남도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국립심혈관 센터 장성유치는 합리적 근거와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17년 12월에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근거법안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지금은 소관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중인 상황입니다.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될 경우 국립심뇌혈관센터 유치를 위한 큰 물꼬를 트게 되는 만큼 계류돼 있는 법안이 조속히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장성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와 동시에 실시설계 및 부지 매입 등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에 필요한 구체적인 국가예산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Q4.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때문에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귀농·귀촌 바람과 더불어 젊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농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희망을 키우는 것이며, 지방소멸문제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우선, 재정지원을 통해 농업․농촌 관련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영농에 종사하고자 하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청년들을 선발하여 월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제공하며, 농지·자금·교육 등도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농협 양곡창고 등 유휴시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농촌지역에서 생활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화·여가·보육 인프라가 구축된 복합형 주거단지인 ‘청년 농촌 보금자리’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 4월 출범하는 농특위를 통해 범부처 협업으로 농촌의 교육·문화·복지 인프라를 지속하여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Q5. 장성은 이제 황룡강과 옐로우컬러마케팅이라는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모처럼 호기를 맞은 관광 상품이 지역을 넘어 전 국민적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이제 관광산업은 단지 먹고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의료, 교육, 힐링 등 다른 산업들과 연계 되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복합 산업으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옐로우 시티를 모토로 한 장성군이 ‘황룡강 노란꽃 축제’를 통해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접목해 100만에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은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장성군이 가진 축령산, 황룡강, 백양사 등 자연 및 문화관광 인프라의 잠재력이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만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장성군의 노력과 맞물려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장성군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만큼 저 또한 장성군과 머리를 맞대면서 보다 내실 있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필요한 정책,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장성군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또한 장성을 대표한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해 걱정을 드리기도 했지만 추가확산을 막아 최단기간에 구제역을 조기 종식시키면서 우리 축산업을 지켰습니다.

앞으로도 본분을 지키며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잘 사는 농업·농촌’, 그리고 ‘우리 장성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늘 따뜻한 가슴으로’, ‘열심히 일하는 좋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되새깁니다.

새 봄을 맞아 장성 군민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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