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산성 위령제...애국혼 흠모
입암산성 위령제...애국혼 흠모
  • 임춘임 기자
  • 승인 2019.04.0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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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문화원 주관, 윤진 장군 후손 동참

 

입암산성에서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선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입암산성 위령제가 28일 입암산성 제단에서 열렸다.

위령제는 우리지역에 환란이나 외침을 받았을 때 일반국민이 나라를 위해 자기의 몸을 초개와 같이 받쳐 싸우다 전사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업적을 기리고자 봉행하는 제사이다.

입암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중요한 요새가 되어 선조 26년(1593년)에 장성현감 이귀가 현인 윤진과 더불어 개축한 것으로 알려진다.

입암산성에서는 1597년 정유재란 때 왜병들이 침략하는 것을 당시 산성 수진관 윤진이 관군과 의병 이경국 등을 지휘하며 싸우다 장렬히 순절한 곳이다.

이날 초헌관은 반강진 장성군 노인회장, 아헌관은 문영수 장성향교 전교, 종헌관은 한상식 국립공원 백암사무소 행정과장이 임했다.

특히 올해 위령제에는 당시 전사했던 윤진 장군 후손 10여 명이 참석하여 뜻 깊은 행사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원 관계자 등 70여 명이 제단까지 등정했다.

광주에서 온 윤재팔(85세) 후손은 “장성군과 장성문화원에서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선조들의 넋을 위로해 주신데 대해서 무한하게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계속 후손들도 참여하여 나라 사랑하는 정신을 배우겠다”라고 했다.

이날 위령제를 집행한 장성문화원 김봉수 원장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특히 윤진 장군 후손들께서 함께 해 주셔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하고 “앞으로 우리 문화 속의 현장을 많이 찾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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