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서만 찾을 수 있는 먹거리 개발 필수”
“장성에서만 찾을 수 있는 먹거리 개발 필수”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4.0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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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의 미래비전은?
김한종 도의원/도의회부의장
황룡 행복마을을 찾은 김한종 부의장
황룡 행복마을을 찾은 김한종 부의장

먹거리단지 개발...사찰요리, 국밥집, 인기 살려야

“우리가 갖고 있는 지리적, 인문학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후손들까지 담보 할 수 있는 ‘미래형 꺼리’를 찾아 나서야죠”

장성의 미래 발전 구상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김한종 전남도의원의 첫마디다.

“장성군은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이 권역별로 뚜렷이 구분돼있어 경제권도 분산돼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한계이자 극복과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창조적, 혁신적 지역개발 마인드가 필수라는 생각입니다”

김 의원이 생각한 상권은 광주권에 속하는 진원.남면, 읍내권에 속하는 장성읍.황룡면, 영광 함평권에 속하는 삼서삼계면, 고창과 담양으로 뻗어간 사거리 권역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분산된 지역 상권 탓에 담양군 같이 읍내권으로의 집중화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담양은 읍내를 중심으로 죽녹원과 관방천, 국수의 거리, 메타세콰이어 등이 짧은 구역에 밀집돼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그렇지만 우리가 가진 최대의 자원 즉 백양사와 축령산, 황룡강, 장성호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광주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 가운데 맛있고 독특한 먹거리 창출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호소력 있는 상품이라고 호소한다.

“장성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상징적인 먹거리를 개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춘천 닭갈비와 같은 닭 코스요리라든지, 백양사를 앞세운 전통사찰 요리라든지, 봄나물 축제를 통한 나물 비빔밥, 황룡강 바람을 맞으며 바다 맛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회센터라든지 하는 창조적 발상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는 주문이다.

한 마디로 ‘장성에 가면 맛있는 000을 먹을 수 있다’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는 개인이 주도할 수 없는 것으로서, 관이 계획성 있게 대규모 단지를 개발하고 주차장과 부대시설 등을 갖춰 저가에 공급하는 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먹거리 사업을 추진할 공간으로 장성읍을 관통하는 철도 뒤 쪽으로부터 공설운동장 사이의 저지대를 매입하여 조성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놓았다.

“황룡강은 무한한 활용가치가 있는 장성의 보배로운 자원입니다. 황룡강의 넓은 유휴지 땅을 활용하여 사회인 야구장을 만든다거나 e스포츠 대회장과 드론 비행장 등을 개설하고 강변에 쾌적한 카페를 만든다면 건강도 챙기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권력자가 아닌 봉사자가 필요할 때”

주민과 허물없는 소통 약속...장성 발전에 다짐

김 의원의 발전 구상은 황룡시장으로 이어졌다.

“황룡시장은 5일 시장 형태를 벗어나 매일시장으로 개편하여 풍물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더 활성화 될 것입니다. 줄어드는 농촌 인구가 아닌, 광주권의 인구를 타깃으로 매일매일 이 지역의 신선한 생산물을 사고팔고, 각설이나 가수들이 찾아와 재미를 주는 시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게다가 우시장 국밥이나 홍어무침 코너 등을 살리고, 팥죽 집, 튀김집, 횟집 등이 들어서서 풍요로운 입맛을 제공한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장성에 뭐가 없다’고 말하지 말고 ‘만들어 가자’는데 창조적 발상으로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성 백양사의 경우에도 경내에 줄지어있는 특징 없는 식당들을 아래 지역으로 집단 이주시켜 먹거리 단지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백양사 입구에서부터 쌍계루까지 구간을 마차를 이용하거나 청룡열차를 만들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변화를 꽤하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성산의 은행나무 제거에 대해서는 “그 은행나무가 지금까지 자라고 버티기까지 40~5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면 주민의 삶과 함께해온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단지 불편한 대상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무작정 베어내기 보다 이설, 재활용 등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을 물었다.

“이렇게 과분하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군민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려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시대가 군림하는 권력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민의 뜻을 받들고 봉사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열심히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도의원에 당선되자마자 전남도의회 부의장이란 중책을 맡은 김한종 의원은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열린 의정으로 소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조만간 황룡시장 주위에 도의원 사무실을 마련, 소통창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한종 전남도의회 부의장은?

○ 전남도의원 제2선거구(진원·남면·황룡·동화·삼계·삼서)

○ 전라남도 생활체육회 제7대 회장

○ 7대 전남도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

○ 현) 9대 전남도의원(농수산환경위원장)

○ 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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