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독립기념관 구경합시다~”
“어르신들 독립기념관 구경합시다~”
  • 임춘임 기자
  • 승인 2019.04.0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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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면 청년회, 어르신 청남대 효도관광

북일면 청년회가 지난 29일 지역 어르신 220여 명을 모시고 3.1운동을 기념, 독립기념관을 다녀와 이웃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우태 북일면청년회장(62)은 “어르신들이라 힘든 곳은 가기 어려워 차량이 갈 수 있는 곳을 선정, 올해 독립기념 100주년을 맞아 조금 멀어도 독립기념관과 청남대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회원 30여 명이 매달 회비 1만원 거출하여 모은 자금과 지역 협찬, 출향 자녀 협찬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친자식들도 못하는 일을 청년회가 대신하여 고맙다’는 인사로 거금을 기부한 자녀들이 있어 더욱 빛났다.

이 회장은 “지난번에 비해 이번에 못 가시는 분들이 20% 정도 된다. 갈수록 건강이 악화되어 함께 하지 못한 분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2년에 한 차례씩 실시하는 이 행사는 이번이 3회째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인데 어르신들이 가시겠다고만 하면 누구나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에도 400명을 예상하는데 어른들이 건강 유지 잘 하셔서 꼭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남겼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어르신들 걷기 좋은 곳을 선정하고, 여행자 보험은 든든하게 준비하고, 식사는 9끼를 할 수 있는 양을 준비한다”고 하면서 “어른들 모시고 가면서 배가 고프시면 안된다”고 하면서 웃었다.

이 회장은 “북일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6대의 버스마다 어르신 명찰색을 달리해 만들어주고 배려하는 세심한 손길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임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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