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 프린치스꼬에 어르신 생신잔치 “감사해요”
진원 프린치스꼬에 어르신 생신잔치 “감사해요”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9.04.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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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문화예술단 5년 동안 꼬박꼬박 어르신 찾아

화사한 봄날을 맞은 4일, 장성 진원면 요양원인 프란치스꼬의 집에 감동이 눈물이 흘렀다.

올해 94세인 변행 할머니, 86세의 오봉임 할머니 70세의 정귀례 할머니의 눈가에 고마움에 답례라도 하듯 눈물이 잔잔했다.

이날은 광주에서 무등문화예술단(단장 김경희, 예명 빛나라)이 매월 한 차례씩 이곳을 찾아와 어르신들의 생신을 기리고 재롱 잔치를 펼쳐드리는 날이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생신이지만 촛불을 켜고 박수를 쳐주는 동료들이 한없이 고마운 날이었다.

프란치스꼬의집에서는 이날 생일 선물을 비롯, 과일과 푸짐한 먹거리로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했고 80여 명의 동료 어르신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지는 축하 공연으로는 가수 양산박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수 빛나라의 ‘동백 아가씨’ 등이 펼쳐져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이밖에도 무등문화예술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창가수 신수봉을 비롯, 문영주, 황금빛, 임미소 가수가 출연해 프란치스꼬의 봄을 화사하게 빛냈다.

장성이 고향인 김경희 단장은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해드리고 싶었다”며 “매년, 매월 이분들을 찾아오다보니 벌써 5년이란 세월을 프란치스꼬와 함께 하고 있어 정든 학교같은 느낌”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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