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땅꺼짐 조사 믿을 수 있나?"
"고려시멘트 땅꺼짐 조사 믿을 수 있나?"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4.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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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수 도의원, 원인규명 위한 셀프조사 의혹
도정질의, '전남대, 고려시멘트 용역 독점' 주장

3일 열린 전남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유성수 의원(민주당, 장성1)이 장성 황룡면 와룡리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 현상)에 대한 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로 주민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싱크홀 원인이 지역주민들은 광산개발이 원인이라고 하고, 고려시멘트 측은 석회암지대의 자연공동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장성에서는 싱크홀의 발생원인 규명을 위해 민·관·사협의회가 전남대학교 해외자원개발연구소를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유 의원은 “용역 비용을 고려시멘트가 부담을 하고 있고, 전남대연구소 책임자가 고려시멘트 건동광산에 대한 학술용역 5건을 독점 계약한 특수 관계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정한 조사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 했다.

유 의원은 “자연적 현상이든, 광산개발에 의한 것이든 결과가 어떤 영향이라고 결론이 나오더라도,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싱크홀 발생 지역이 농경지와 호남고속철도에서 150여 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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