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시민운동...무엇을 꿈꾸는가?
장성 시민운동...무엇을 꿈꾸는가?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04.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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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후 국제사회에서 시민운동 단체와 시민운동 활동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국제적으로 공식 용어가 된 NGO는 입법 · 사법 · 행정 · 언론에 이어 ‘제5부(제5권력)’로 불릴 정도다.

이들은 정부나 자치단체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지적과 대안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인터넷과 SNS가 국민의 소통로를 장악한 지금도 NGO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장성을 살펴보자.

장성에도 수백 개의 사회단체들이 있다. 각각의 설립 목적에 맞게, 회원 단합과 소통에 맞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각각의 사회단체와 달리 종합적인 개념으로 인식되는 ‘00연대’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다.

이런 이름은 여러 단체들이 대부분 비슷한 목적 아래 뭉친 종합단체라는 성격이 강하다. 광주의 경우 교육연대, 시민연대, 환경연대 등등의 이름으로 맹렬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장성에는 약 3년 전에 ‘장성00연대’란 이름의 단체가 출범했다.

‘지역부터 탐욕과 특권을 정당화하고 지역민을 불행으로 내모는 거꾸로 선 가치기준과 사회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참여하고 연대할 것을 선언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원대한 이념이었다.

하지만 이 단체는 여러 단체들이 같은 뜻 아래 같은 활동목적으로 집결한 것은 아니었다. 몸은 하나인데 이름은 거창하게 ‘00연대’를 내걸었다.

그렇다면 이 단체의 활동상은 어떤가?

이 단체는 지역과 군민의 입장에 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대안제시로 행정과 의정 전반에 대한 대안제시로 건전하고 건강한 견제를 한다는 시민운동단체의 본질적 활동보다는 특정 목적을 위한 반대, 특정 정당과 특정인을 위한 지극히 사적인 활동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깨끗해야할 시민단체의 대표가 뇌물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사실은 지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 다른 사례를 보자.

지난해 6.13지방선거가 절정인 6월 11일, 자신들이 1년에 한두 번 발행하는 4면 짜리 소식지에 1면부터 3면까지 온통 현직 군수를 비난하고 그 주변을 들춰내는 일에 할애했다. 이러한 일들이 과연 시민단체의 균형 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는가?

자신들이 단체를 만들어 자신들의 뜻대로 활동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장성’의 이름을 걸고, ‘00연대’란 이름을 걸고 하는 시민운동이라면 최소한 지역을 편협의 골짜기로 몰아가는 일은 삼가야 한다.

빛나는 지역사를 가진 장성의 의기와 미래상에 오욕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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