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과 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
"지역발전과 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4.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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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읍 상오리 차대준, 이.동장협의회장 선출
'필요한 곳에 달려가겠다' 회원 친목도모 다짐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논의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겠습니다”

지난 9일 장성군 이·동장협의회장에 선출된 차대준(장성읍 상오3리 이장. 장성읍 이·동장협의회장) 회장은 “그간 미뤄왔던 쌓인 일들이 산더미 같아 무슨 일부터 처리해야할지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서먹했던 이장단간 친목도모와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전임 장용균 회장이 지난해 가을 이장단협의회 전반에 관한 인계인수를 할 사이도 없이 갑자기 회장직을 내놓고 떠나버리는 바람에 정리하고 새롭게 준비할 일들이 한 둘이 아니어서 협의회장에 선출된 이후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만은 어느 누구보다 가뿐한 출발을 하고 있다고.

차 회장은 지난 9일, 11명의 읍·면단위 협의회장 중 북하면협의회장과 황룡면 협의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9명의 이장단이 참석한 읍면동·이장단 투표에서 장성읍 동·이장대표로 출마해 제 2대 장성군 이·동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협의회장에 출마한 후보는 동화면 이장협의회장인 구룡2리 덕산마을 김병구 이장과 남면 이장협의회장인 월정1리 불정·세터마을 김석중 이장이 출마해 경쟁을 펼쳤으나 근소한 차이로 차대준 회장이 당선됐다.

진원면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화 율곡2리 영신마을 이장은 총무에 선출됐다.

차 회장은 당선 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을 주고 싶다”며 봉사 일념의 자세를 내비쳤다.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동장들 간 화합'을 가장 선행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조직의 내실화와 화합을 다지고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할 과제로 보고 있다.

차 회장은 이를 위해 당장 이번 주부터 있을 면민의 날 행사 등에 참석해 격려와 함께 축하해주고 각 마을 이·동장들간 모임도 활성화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차 회장은 “작은 것부터 신경써야 큰 일을 할 수 있다”며 “마을주민들의 뜻을 잘 받들고 화합을 이끌어야 결국 지역사회와 조직이 탄탄해 질 수 있다. 이를 위해 면단위 회장단뿐 아니라 각 마을 이장단 모임을 활성화해 조직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이어 “임기가 2년인데 연임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2년의 임기 동안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집행으로 튼튼한 조직, 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이·동장 회의를 통해 전국 이·동장 협의회에 가입해 전국단위 조직으로 커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회원들이 모인 정기총회에서 정식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동장단 협의회의 위상이 지금보다는 많이 커져야 하고 조직도 힘이 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상오 3리에서 수 대째 고향을 지키며 농사를 지어온 장성의 토박이 중 토박이다. 태어나 한 번도 고향집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차 이장은 이 마을에서 11년째 이장직을 맡고 있다. 이전 5년 동안은 차 이장의 부인이 이장직을 맡았었다.

상오3리는 수십 년 된 마을회관 건물이 너무 협소해 차 회장의 주도로 국비 3억 5천만 원과 군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해 올해 안으로 30여 평 크기의 새로운 마을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차 회장은 “한 번 한다면 끝까지 하고 마는 성격”이라며 “믿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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