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고등학교 검도가 11년 만에 전국대회 상위 순위권에 진출하는 쾌거를 맛봤다.
장성고등학교 검도부(감독 전필근)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 61회 춘계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장성고 검도부는 이 대회 예선전에서 온양 용화고를 상대로 5대 2 승리를 따내고, 16강전에서 영광 해룡고를 상대로 4대 2 승, 8강전에서 만난 마산 가포고를 상대로 4대 2 승리를 따냈으나 준결승전에서 김해 영운고를 상대로 0대 3으로 패해 아쉽게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장성고등학교 검도부는 그동안 전남체전 등에서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곤 했지만 전국대회 성적은 하위권을 맴도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으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권 안 성적을 냈다.
전필근 감독은 “늘 아낌없이 격려해주시는 한황수 교장선생님,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안종남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모교 장성고등학교가 모처럼 11년 만에 전국대회 성적이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성적이 없었던 점이 큰 부담이었는데 힘든 훈련도 끝까지 참고 이겨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모든 축하와 영광을 돌리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전 감독은 이어 “올 첫 전국대회 출전인데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와 다행”이라면서 “3위에 만족하지 않고 올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배정민, 김병훈, 박진호, 김승진, 송민철, 김은성, 장우솔, 최송훈, 박연화, 장민석 선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