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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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4.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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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은 지방분권과 자치만이...'
광주대 류한호 교수 초청 아카데미 강좌

“사람중심의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여기 계신 바로 여러분들이 앞장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25일 열린 1087회 장성아카데미에서 광주대학교 류한호 교수는 “장성군 내 엘리트가 모인 장성군청 직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군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덧붙엿다.

류 교수는 이어 “미래를 디자인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스스로 혁신해야 장성군이 발전한다”며 장성군청 직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국가군형발전과 지방분권자치’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풀뿌리 민주주의라 일컫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필요성, 실천방안 등에 대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류 교수는 “지방자치 제도가 지역 사회 주민들이 자기들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시키면서 밑바탕에서 민주정치가 훈련되고 실현된다는 뜻이며 이런 민주주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국가를 운영하는 중앙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 길”임을 역설했다.

류 교수는 논어 계씨편을 인용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백성들이 균등하지 못한 것을 걱정하라”일렀다며 “백성들이 잘살기를 바라기보다 못 살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균형발전의 근본”이다고 역설했다.

또 루소의 사회계약론 중 “영토에 골고루 주민이 살게 하라. 어디를 가나 똑같은 권리를 누리게 하라. 풍요와 활기를 똑같이 향유하게 하라. 그렇게 하면, 국가는 가장 강력하게 되는 동시에 최대한 가장 잘 다스려지게 될 것이다”

“도시의 성벽은 시골집들의 잔재로 만들어 진다는 점을 명심하라. 수도에 궁정이 세워지는 것을 볼 때마다, 나는 나라 전체가 누옥들로 태워지는 것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구절을 인용해 수도권과 중앙의 부가 지방을 양분삼아 발전해왔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류 교수는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고른 사회발전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지역과 농촌은 그야말로 피폐할 대로 피폐해졌다고 밝히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민이 주도하는 지역분권을 강화해 나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지방분권 강화는 또한 저출산 고령화로 소멸되어 가는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한국보다 장성이 아름다우며 세상보다 가정이 소중하듯 작은 공동체는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말하고 “작지만 힘 있고 강한 지역 공동체 장성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장성은 넉넉한 걸 추구하기보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안전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장성군 공직자들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장성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국립심혈관센터가 법률적인 문제로 지지부진하지만 예정대로 설립이 된다면 축령산과 황룡강, 백양사가 한데 묶여 힐링의 고장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때는 인근 정읍과도 연계하게 되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시군 협력이고 상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역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민과 공직자가 다함께 노력하고 힘을 합쳐 나가자며 결국 사람이 ‘힘’이이자 근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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