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뿐인 반지를 갖는다는 게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아시나요? 그것도 제 손으로 처음으로 직접 만든 반지를...”
장성읍주민자치센터의 ‘은반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장성읍주민자치센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은반지 만들기 체험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초 5월 2일부터 강좌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곽요신(디아망 대표) 강사의 사정으로 9일부터 23일까지 3주 3회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강좌에 참여하는 수강생은 별도의 수강료 없이 재료비만 준비하면 자신이 현장에서 직접 만든 은반지를 가져갈 수 있다.
은반지 만들기 체험 교실 첫날, 장성읍에 거주하는 이정란 씨는 딸아이와 함께 은반지 하나씩을 만들어 손가락에 끼고는 연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 씨의 손목을 잡고 함께 참여한 이 씨의 초등학생 딸도 엄마와 함께 만들어 본 은반지가 마냥 빛나 보인 듯 연신 쳐다보고 만져봤다.
은은 예부터 강력한 살균효과를 입증받아 연세 드신 부모님 무병장수하라는 뜻에서 은반지를 선물하곤 했다. 이 밖에 전자파, 수맥파 차단 기능과 원적외선·음이온 방출과 항균, 항곰팡이 기능도 갖추고 있어 널리 각광을 받고 있다.
은반지 만들기 체험은 23일 까지 매주 목요일 장성읍사무소 안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만 지불하면 된다.
은반지 만들기 체험은 강좌가 끝나도 홍길동 길동무 꽃길축제 기간에도 황룡강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체험비는 5천 원이며 재료비는 본인부담이다.
이번 강의를 준비한 최현숙 장성읍주민자치센터 간사는 “은반지 만들기는 5월에 끝나지만 9월부터는 은을 이용한 또 다른 공예도 추진할 계획이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최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