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향교, 성년의날 맞아 전통 성년식
장성향교, 성년의날 맞아 전통 성년식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5.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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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책임감 있는 성년입니다"

“나는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서 오늘이 있게 하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녀의 도리를 다할 것을...인정 있는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을 선서합니다”

지난 20일 제 47회 성년의 날을 맞아 장성향교 명륜당에서는 선비문화체험여행의 일환으로 관례와 계례 ‘전통 성년식’ 행사가 열렸다.

성년의례식에 참석한 문향고 학생들.
성년의례식에 참석한 문향고 학생들.

 

김봉수 장성문화원장과 문영수 향교전교 및 유교 관계자와 김영일 산림조합장과 지역 유림 등 70여 명과 올해 만 17세가 되는 문향고 재학생 남녀 각 10명이 참석했다.

성년의례식은 고유례를 시작으로 시가례 축사와 재가례 축사, 삼가례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영수 전교는 이날 축사를 통해 성년의 유래와 함께 성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성년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성년례에서 초가례는 관자에게 망건을, 계자에게는 비녀를 꽂을 머리를 만져주고, 재가례는 관자에게 치포관을, 계자에게 비녀를 꽂아준다. 삼가례는 관자의 머리에 갓(유건)을 씌우고 계자 머리에는 화관을 씌워준다.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해 관자에게는 술을, 계자에게는 차를 내리고 관자에게 술을 마시도록 허락하되 술 마시는 법도와 교훈을 내리는 초례를 하고, 관자에게는 항상 부를 수 있는 자를, 계자는 당호를 지어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들 학생들이 아직 학생이라 해당 학생들은 차만 받아 3번에 걸쳐 마셨다.

이어 주례의 성년선언 낭독과 관자·계자 대표자의 성년선서가 있었으며 가자례를 끝으로 행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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