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구조물 업계 신생아 '오케이 이엔씨'
태양광 구조물 업계 신생아 '오케이 이엔씨'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5.27 1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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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기업이 장성 지역과 더불어 성장해야죠?"
장성 체육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 다짐
류종호 대표의 장인정신이 성장 디딤돌

기업이 성장하는 조건으로는 해당 산업의 사회적 필요성이 중요할 때가 있다.

요즘 뜨는 업종 중의 하나가 바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부에 있는 태양광발전시설 관련 산업이다.

에너지원이 부족한 한국에서 무한자원으로 여겨지는 태양을 이용한 에너지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태양광의 유용성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위한 장소 물색, 설계, 시공, 그리고 수많은 연관 부품.기자재 생산조달산업까지 붐을 타고 있다. 하지만 모든 태양광업계가 호황을 누릴 수많은 없다. 업계를 바라보는 넓은 안목과 영업방침, 그리고 성실한 제작시공 실력이 뒷받침 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징성군 남면 나노산단로에 자리잡고 있는 ㈜오케이 이엔씨는 작년 7월에 설립된, 불과 1년도 안된 짧은 역사의 태양광발전시설 시행과 구조물 제작, 구조물 설치 등을 책임지는 태양광 전문회사다.

나노산단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태양광 발전 시설에 소요되는 철 구조물을 필요한 형태로, 필요한 양만큼 제작해 현장에 납품하는 회사다. 50Kw에서부터 매가와트급 발전 시설물을 원하는 대로 제작해낸다.

대표이사 류종호 사장(42)를 비롯해 정예요원 8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작업에는 빈틈이 없다. 호흡이 척척 맞는 가족 같은 분위기다. 엄청난 무게가 나가는 철강구조물을 상대하지만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손짓하나 눈빛 하나에 알아차리고 일사분란하게 작업에 돌입한다. 당연히 능률도 오르고 분위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훈이 이사(43)의 영업 노하우는 이 회사의 귀중한 자산이다. 성실한 시공과 완벽한 영업전략이 맞아떨어져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지난해 설립한 7월부터 12월 사이에 9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는 1/4분기에만 벌써 2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60억원 대 매출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종업계에서는 부러울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오케이 이엔씨의 구조물 제작 수준은 전국에서도 알아줄 정도다. 이 회사의 구조물은 전남 고흥군 화계리.천학리 일대의 대규모 태양광 시설을 비롯해 경북 영주, 충남 홍성, 강원도 삼척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영업에도 탄력이 붙어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훈이 이사의 노력도 빛을 볼 수 있었다.

오케이 이엔씨가 이렇게 고속 성장할 수 있는 원인은 류종호 대표의 기계를 바라보는 장인정신이 큰 몫을 했다.

공고 출신인 류 대표는 원래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전공했으나 강화유리 제품회사에 들어가 당시 일제가 주류를 이루던 유리산업을 국산으로 대체하도록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 뒤에는 구미공단과 하남공단에 근무하면서 자동화 기계류를 다루고 제작하는데 천부적 소질을 발휘해 공단 인근에서 알아주는 명인으로 소문났다.

이 때문에 류 사장은 주문이 들어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한 번에 알아차리고 작업에 돌입한다.

 

지난해 설립, 나노산단의 막내지만 연매출 60억 목표

우후죽순 격 설립되는 ‘태양광업계의 다크호스’ 등장

류종호 대표이사
류종호 대표이사

 

“무슨 일이든 나 혼자만 잘한다고 잘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손발이 잘 맞아 시행회사나 고객이 원하는 구조물을 제때 납품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회사의 고속 성장의 배경을 사원들의 성실한 작업과 노고로 돌리는 류종호 대표의 설명에는 언제나 겸손함이 배어있다.

하지만 직원들 가운데 장성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미안하지만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대부분 광주 사람들이다. 지난해 설립 당시 채용 공고를 냈지만 용접 경험이나 관련 자격증을 가진 장성 사람을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가 장성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장성에 많은 것을 돌려줄 생각입니다. 기업이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류 대표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성 사람을 채용하고 장성에 봉사하고, 장성에 후원한다는 마음을 실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마음의 표현으로 오케에 이엔씨는 지난번 전남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장성축구협회에 금일봉을 전달, 훈훈한 격려를 더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장성복싱협회 후원사가 되겠다는 협약을 체결해 아름다운 기업정신을 보여줬다.

유일하게 이 회사에서 장성을 대표해 근무하고 있는 정현근 이사(51. 장성읍 매화동)는 이런 실정을 극복하듯 장성과 기업과의 유대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나는 장성인이면서 이 회사의 회사원입니다”

제25대 장성밀알회장(2015년도)을 역임하기도 했던 정현근 이사는 장성인답게 회사를 오가면서 ‘어떻게 우리 장성이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장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기업도 성장하고 장성도 더불어 행복해지는 꿈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주)오케이 이엔씨가 구조물을 제작.시공하여 고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태양광시설물. 튼튼하고 견고한 구조물 제작과 정확한 시공은 고객만족도를 한층 돈독하게 하는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주)오케이 이엔씨가 구조물을 제작.시공하여 고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태양광시설물. 튼튼하고 견고한 구조물 제작과 정확한 시공은 고객만족도를 한층 돈독하게 하는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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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 2019-05-27 22: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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