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공공도서관, 14인의 자서전 작가들 출판기념회
장성공공도서관, 14인의 자서전 작가들 출판기념회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5.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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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흔적’ 자서전이 자랑스럽다”
김점수 관장(사진 가운데)과 14인의 작가들.
김점수 관장(사진 가운데)과 14인의 작가들.

“내 삶의 여정을 소설로 쓴다면 무얼 담을까?”

그동안 살아온 인생과 소소한 일상을 담은 자서전 14권이 세상에 책으로 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14명의 작가가 탄생했다.

비록 정규 학과를 졸업하거나 정상적인 작가수업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살아온 내 흔적을 담으려는 열정이 있는 장성 출신의 처녀 작가들이 책을 펴낸 것.

장성공공도서관(관장 김점수)은 지난 23일 도서관에서 특별한 “자서전 발간기념회”를 가졌다.

이번 발간기념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공단이 후원하는 ‘도서관 상주 작가 지원사업’의 하나인 “작가와 함께하는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장성공공도서관은 장성 관내 자서전 남기기 희망자들을 모집, 상주 작가 ‘김이재 작가’의 지도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글쓰기 수업을 운영했다. 연령층은 30대에서부터 80대까지 다양했다. 대부분 한번도 문장 지도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분들이 이번에 각자의 자서전을 펴내고 한 자리에서 만났다.

수강생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발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식과 자서전 전달식을 갖고 지도강사와 참석자들이 자서전을 집필하며 있었던 에피소드와 발간 소감 등을 함께 나눴다.

자서전 제목들도 ‘내려가며 보았네’(김영집. 80), ‘길 위에 서서’ (김종용 83), ‘나를 만나러 가는 길’(박연회. 57) 등 자신의 흔적을 담은 소재로 만들었다.

이날 자서전을 펴낸 한 수강생은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었다”면서 “글을 쓰면서 지금까지의 삶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의 삶을 가치 있게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공공도서관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6월부터 ‘청소년, 가족 자서전 써 드리기’, ‘찍고 쓰는 디카詩 글쓰기’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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