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송이 넘실대는 꽃강은 장성의 자존심!
10억송이 넘실대는 꽃강은 장성의 자존심!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5.27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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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장성황룡강 꽃길축제...인산인해
가을꽃은 필요없다 화려한 봄꽃이 더 좋아

올해로 성년의 나이를 맞은 장성 황룡강 홍길동무 꽃길축제가 사흘간의 열정을 남기고 마무리됐다.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6일 저녁까지 이어진 이번 꽃길축제는 주무대를 황룡강변으로 옮기고 홍길동테마파크는 홍길동 역사와 관련된 특색 축제로 부상시킴으로써 흥행몰이에 성공, ‘대만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황룡강 주변에 끝없이 펼쳐진 화려한 꽃양귀비와 안개초, 수레국화, 안젤로니아 등 10억 송이에 달하는 환상적인 봄꽃은 국내 어느 축제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과 볼거리를 만들어줬다.

대부분의 지자체 봄 축제가 5월초 어린이날을 전후, 단조로운 유채꽃 중심으로 펼쳐진 것과 대조를 이뤄 현명한 시기 선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황룡강을 따라 펼쳐진 꽃길은 산책을 겸한 휴식과 경관 감상, 그리고 포토존에서의 추억 만들기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 찬사를 받았다. 또 어르신들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청룡열차와 황룡강 수상자전거 운영은 축제장을 찾은 분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트롯가수 송가인 열풍..공설운동장에 흥 만발

"요즘 뜨는 송가인 노래 좀 들어보자"장성황룡강 곷길축제가 사흘간의 열정을 마무리하고 26일 성료됐다. 장성군은 봄가을에 꽃길축제를 열어 황룡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재활용,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다. 26일 오후 공설운동장엑서 열린 봄꽃 힐링 콘서트에 초대가수로 등장한 미스트롯 송가인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그름인파가 몰렸다.
"요즘 뜨는 송가인 노래 좀 들어보자"
장성황룡강 꽃길축제가 사흘간의 열정을 마무리하고 26일 성료됐다. 장성군은 봄가을에 꽃길축제를 열어 황룡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재활용,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다. 26일 오후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봄꽃 힐링 콘서트에 초대가수로 등장한 미스트롯 송가인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

 

'꽃강 6월 10일까지 감상하세요' 편의시설 유지 

이와함께 축제장 주변에 이어진 전시행사와 체험거리, 먹거리, 푸드트럭, 엘로우마켓 등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관내 중고생들의 재능무대 마련을 비롯, 사회단체의 장기자랑, 읍면단위 주민자치센터의 발표회 등이 어울려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화합의 무대를 이뤘다.

또 개막식 축하쇼에서는 KBC광주방송과 함께하는 ‘제창주의 추억찾기’프로그램에 연계, 출연진의 고급화로 장성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이번 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최근 전국 연예가의 탑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진도 출신의 트롯가수 송가인을 섭외,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송가인 가수 초청은 그 인기도를 감지한 유두석 군수가 “더 주가가 오르기 전에 장성 축제에 올려 지역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드리자”라는 적극적인 제안에 주무 부서인 이기현 문화관광과장이 발 벗고 나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낳았다. 초청 비용에 있어서도 보통 수 천 만원 대에 이르지만 장성군은 지자체의 축제라는 점을 설득, 저렴하게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웃 지자체 축제에서도 송가인 초청에 올인 했으나 빈틈없는 전국투어 때문에 모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두석 군수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얼굴이 검게 그을리고 입이 바싹 타는 공무원들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언제든지 번득이는 창의력과 기획력으로 지역발전을 생각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축제 준비에 있어서 주무대 앞의 공설운동장 중심부에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트러스를 설치, 관광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이왕에 시작한 바에 좀 더 넓고 크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송가인 초청 무대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수천, 수만명의 운집이 예상되는 종합 무대의 객석 좌석을 겨우 1천석만 준비하는데 그쳐 준비 부족”이라는 불평을 받은 데다 무대 높이가 너무 낮고 규모도 비좁아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축제를 담당한 실무진은 “예상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부족한 점은 면밀히 검토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황룡강 꽃길축제의 공식 행사는 끝났으나 황룡강 주변에 아름다운 꽃들이 유지되고 있어 오는 6월 10일까지 편의 시설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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