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무기계약근로자 채용 실기 현장
“으랏차차 더 높이 더! 더!”
28일 장성군민회관 실내체육관. 2019년 제 2회 장성군 무기계약직 채용 실기시험 응시한 수험생들은 젖먹던 힘까지 모두 짜내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이 들어 올리려는 수험생들의 기합소리가 장내를 쩌렁쩌렁 울려댔다.
이날 치러진 2차 실기시험은 환경미화원 부문은 2명을 선발하는데 11명이 지원했으며, 도로보수원 부문에서는 1명 모집에 9명이 응시해 환경미화원은 5.5대1, 도로보수원은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응시한 수험생은 22세부터 5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주 연령층은 3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으로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는 3명이 지원했고 2년제 전문대학 졸업자도 1명이 응시했다.
환경미화원은 지난해에도 1명 모집에 8명이 지원하는 등 지원자 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극심한 취업 난 속에서도 안정적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이들 직종이 지역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인기직종임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환경미화원 직종의 경우 채용된 후 초봉 기준 체력단련비와 수당 포함 연봉이 3천 5백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체력실기시험은 모래가 든 20kg의 마대자루를 들고 40m의 거리를 달려 20초 이내에 돌아와야 합격하는 테스트와 1분 동안 윗몸일으키기를 20회 이상 실시해야 합격하는 테스트, 모래가 든 20kg의 마대자루 5개를 15초 이내에 트럭에 실어야 하는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이 중 실내에서 치러진 마대자루 들고 왕복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항목은 도로보수원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환경미화원직종은 이 종목 외에 20kg 마대 5개를 청소트럭에 들어 올려 싣는 테스트가 추가됐다.
장성군은 이날 실기테스트에 합격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5월 31일 면접을 진행한 뒤, 3일 장성군 누리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