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하실 분 연락주세요" 4마리 선착순
황룡면사무소 지킴이로 소문난 ‘황룡이’가 지난 6일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황룡이가 새끼를 낳자 황룡면 직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너도나도 서로 안아보자며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황룡면에 따르면 새끼 중 한 마리는 벌써 황룡면 주민이 분양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나머지 세 마리도 원하는 주민이 있으면 분양할 계획인데, 분양이 안 되면 지난해 정년 퇴임한 양성모 면장이 황룡이와 함께 분양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그동안 황룡이가 면사무소 주위를 돌아다니다 언젠가부터 배가 불러와 살펴보니 새끼를 임신했었다. 새끼의 아빠는 누군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룡이는 지난해 4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고 있던 강아지를 전 황룡면장이었던 양성모 면장이 데려다 치료하고 면사무소 앞 마당에서 키우며 이름을 ‘황룡이’로 붙여졌는데 면사무소를 찾는 민원인의 충실한 안내견 역할을 하여 화제를 모았었다. 주민들도 황룡이를 면 직원처럼 대하며 동고동락하며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유기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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