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주)CGBIO
기업탐방 -(주)CGBIO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7.01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테크노파크 레이저센터와 함게 여는 미래기업

“혈관 건강의 세계 정복을 책임지겠습니다”

남면 나노바이오센터 입주한 (주)CGBIO, 차세대 스텐트 개발 ‘수백억 시장 장악 기대’

스텐트 생산공정을 설명하는 장성 나노바이오센터 CGBIO중재의학팀의 박준규 박사
스텐트 생산공정을 설명하는 장성 나노바이오센터 CGBIO중재의학팀의 박준규 박사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사망하는 질병 1순위는 암이라 통칭되는 악성종양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사망 2위 질병은 심혈관계 질환이다.

심혈관계 질환이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암의 치료법이 점진적으로 개발되어 앞으로 심혈관계 질병이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을 위협하는 최대 난치병인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하는 최첨단 의료기기인 스텐트가 우리지역 장성에서 개발되었다.

장성군 남면 나노산단의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 입주해 있는 ㈜시지바이오(CGBIO)에서 2016년데 출시하여 현재 판매 중이며, 차세대 약물방출스텐트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곧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체의 막힌 곳을 뚫어라”

뇌혈관 속에 침투한 스텐트 시술 모형도
뇌혈관 속에 침투한 스텐트 시술 모형도

스텐트란 인체에 막힌 곳을 뚫어주기 위해 체내에 삽입하는 원통형 의료기기이며, 심혈관 스텐트, 뇌혈관 스텐트, 말초혈관 스텐트등의 혈관계 스텐트와 소화기 스텐트 등 비혈관계 스텐트로 나뉜다.

심혈관용 스텐트는 좁아진 심장혈관에 이식하여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의료기기이다. 심혈관 스텐트는 수많은 기술이 융합되어 제조된다. 스텐트는 먼저 혈관 속에서 녹슬지 않는 코발트 크롬 합금 튜브를 레이저로 정밀 가공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후처리 공정을 통하여 금속스텐트를 제작한다. 이후 재협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항암제와 같은 세포증식억제제를 코팅한 후 멸균하여 최종 제품을 제작한다.

뇌혈관 스텐트는 매우 얇은 두께로 되어 있어 초정밀 가공기술이 필요하고, 그 두께는 0.05 mm와 길이는 22 mm 불과하다. 이러한 뇌혈관 스텐트는 구불구불한 뇌혈관 속에서 원하는 위치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스텐트를 CGBIO의 장성 스텐트 공장에서 연구하고, 제조할 수 있는 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CGBIO는 심혈관스텐트, 소화기스텐트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여 판매 중에 있다.

2011년도 입주한 (주)시지바이오 스텐트 산업 주도

초정밀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한 생산 현장
초정밀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한 생산 현장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2006년에 창업한 재생의학 기술 선도기업으로 본사가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해 있으나, 심혈관계질환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스텐트공장을 2011년 장성군 남면 나노산단에 설립하였다. 그 이유는 광주 첨단지구와 장성군 남면 일대에 초정밀, 최첨단 연구시설이 집약돼 있는데다 비슷한 연구 기업들이 몰려있어 협업과 윈윈 효과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나노바이오연구센터와 전남TP레이져센터, 광주과기원, 광기술원과 같은 연구시설이 집약 되어 있고 또 인근 지역에 전남대병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자리 잡고 있어 첨단의료기술연구의 최대 적합지로 평가받고 있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분석기기와 추출과 관련된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전남TP레이저센터는 초청밀금형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세계적인 암치유 병원으로 인정 받고 있고, 전남대학교병원의 정명호 교수는 세계적인 심장질환계 명의로 꼽히고 있다. 또 KTR은 의료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 시험.인증.기술컨설팅을 하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관련 기업들에게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관이다.

이처럼 밀집된 연구시설들은 장성군 남면 나노산단의 의료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차세대 고기능성 스마트 스텐트로 세계 시장 도전

(주)시지바이오 중재의학팀(팀장 박준규 박사. 41)은 이 같은 나노산단 주변 연구시설 활용과 본사의 신기술 개발의지를 바탕으로 2011년 말에 나노산단의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 300평의 부지를 확보해 입주, 스텐트 시술산업을 선도해 왔다.

2012년부터 혈관계 스텐트 시술 제품의 본격 연구와 생산에 돌입한 뒤, 2014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박사 3명, 석사 7명, 그밖에 기계공학, 자연공학, 병리사, 생물학 전공의 최정예 전문직원들이 연구와 생산을 도맡고 있다.

스텐트 시술은 암, 심장병, 뇌질환, 희귀난치성 질환과 함께 4대 중증질환으로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전남대학교병원에서만 매년 스텐트 시술이 3,000여 건인 것을 감안하면, 시지바이오의 매출이 수백억원대로 증가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심혈관 스텐트는 약 200만원이다).

장성 나노바이오센터의 (주)시지바이오에서는 전남대 정명호 교수팀의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심혈관 스텐트인 일명 ‘타이거 스텐트’를 판매하여 기업의 매출을 향상 시키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타이거 스텐트’의 개발이 전세계 의학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는 쾌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남TP레이져센터, 전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 시지바이오는 고분자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약물방출스텐트를 전남도청 지원을 받아 차세대 스텐트 공정혁신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이 스텐트는 고분자를 사용하지 않아 스텐트내에서 피가 굳거나 이식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이 매우 적은 차세대 스텐트로 임상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CGBIO 중재의학팀의 박준규 팀장은 “뇌혈관 스텐트에 이어 심혈관 스텐트의 임상시험을 통해 스텐트 분야를 선도하고, 1300억 규모의 국내 혈관스텐트 시장뿐만 아니라 약 10조원 규모의 세계 스텐트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 대한민국 전라남도 장성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지바이오 스텐트 장성공장에서는 월 300개 이상의 스텐트의 생산이 가능하고, 추후에는 수출까지 염두하여 대규모 생산체계에 돌입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시지바이오는 세계 스텐트시장을 석권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 올해는 700억 원 이상 매출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형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