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군수 민선7기 1년 '무엇이 달라졌나?'
유두석 군수 민선7기 1년 '무엇이 달라졌나?'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7.01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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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황룡강, 사계절 꽃과 인파로 붐비는 꽃강으로~
'고려시멘트 부지개발' 조사양해각서 체결
공설운동장 2020년 완공 목표 '공정순항'

올해 황룡강에 유난히 노란꽃이 빛났다. 도로변에도 관공서 주변에도 ‘옐로우’가 넘실댔다. 이와 동시에 노란꽃강을 즐기려는 인파가 봄가을을 가리지 않고 밀려들었다. 민선 6기에 ‘옐로우시티 장성’라는 새이름으로 명패를 찬 장성 황룡강 주변에 가을꽃강에 100만, 봄꽃강에 30만명이 몰려들었다.

한걸음 떨어진 장성호는 출렁다리가 명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탄력받아 제2의 출렁다리를 건설중이며 장차 장성호의 왼쪽과 오른쪽을 가로지르는 웅장하고 스릴 넘치는 새로운 다리를 계획하고 있다.

민선 7기 1년을 뒤돌아보고 2년차 장성을 진단한다.

/편집자 주

 

◊ 사계절 아름다운 황룡강, 국가정원 꿈꾼다!

잡풀 우거졌던 황룡강은 이제 보통의 강이 아니다. 품격을 지닌, 꿈 꾸는 강이다.

장성군이 황룡강변 3km넘는 구간에 꽃씨를 뿌리고 꽃을 심으며 시작한 가을 ‘노란꽃잔치’는 신생축제로는 이례적으로 2년 연속 100만에 가까운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버려진 자연도 활용도에 따라 어떤 가치로 재탄생하는지를 보여준 현장이 됐다.

지난 5월 군은, 20년 전통의 홍길동 축제를 황룡강의 봄꽃과 접목해 컨텐츠를 확대하고 네이밍 작업을 거쳐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양귀비, 백일홍, 수레국화 등으로 잘 조성된 꽃길과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로 축제기간 동안 17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고, 축제 이후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하는 동안 8만 명이 방문하는 등 봄 축제 개최 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을 넘어 장성군이 향하는 최종 목표는 황룡강 국가 정원 지정이다. 현재 사전 절차인 전남도 지방정원 지정이 순항하며 황룡강 국가정원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 장성호 수변길, 출렁다리 ‘관광명소’로 입소문

황룡강과 함께 장성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 장성호 수변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의 걷기길’에 선정했을 정도로 호수와 산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지난 여름 ‘옐로우 출렁다리’가 개통되며 또 다른 전기를 맞았다.

군은 올해 말까지 전망부교 및 편의시설을 추가하고, 수변길 연장과 함께 제2출렁다리를 완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장성호 수변 백리길 조성사업’을 통해 총 14.4km 길이의 수변길을 완성하고, 호수 양쪽을 횡단할 수 있는 출렁다리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또 장성호 하류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한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사업’ 공모에 선정, 40억 원의 사업비로 강수욕장과 생태학습장, 수상 레저 스포츠용 계류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성호 하부의 미락단지에는 10억원을 들여 민물고기 메뉴를 개발하고 ‘장어정식 거리’도 조성한다.

 

◊ 어르신이 행복한 장성…맞춤형 복지 제공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8%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 장성군은 ‘실버복지 1번지’로 불린다. 민선7기에도 다양한 시책과 사업을 펼쳐 주목받았다. 우선 장성군의 독보적인 실버복지 사업으로는 효도권을 들 수 있다. 군은 65세 이상 주민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000원 상당의 효도권을 매달 지급한다. 이용의 편의를 위해 5,000원 권과 1,000원 권을 나눠서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광주 ‧ 전남 최초로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을 건립했다. 누리타운은 주거와 복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이다.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등 총 공사비 164억 원이 전액 국비로 충당됐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초 80세대이던 사업량을 2차에 걸쳐 150세대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비와 백내장 수술비, 보청기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 든든한 교육복지 ‘뉴(new) 문불여장성’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장성군은 교육복지 향상에 집중하며 ‘뉴(new) 문불여장성’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 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지역 학생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관련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장성장학회 장학기금을 확대하고, 올해는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 입학생에 교복비 지원을 시작했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주소지에 상관없이 교복비를 지원하며 외부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는 장성고, 삼계고 학부모들에게도 호응을 얻었고 이들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기록도 눈길을 끈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 첫 강연을 시작한 이래, 25년 가까이 교육을 지속해 오면서 사회 교육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자타공인 한국의 유명 인사라면 누구나 거쳐야할 인기 강좌로 성장했다.

◊ 잇따른 공모사업 선정… 장성군 성장 플랫폼 기대

군은 먹거리 종합전략 수립을 위해 신속히 전담조직인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하고, 부서별 전문가들로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지역푸드플랜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토론회, 교육,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은 ‘편백숲 어울림(林) 치유여행 프로젝트’도 농식품부 신활력 플러스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로써 군은 2020년까지 국비 49억 포함 총 70억을 투입해 편백나무 숲을 청년과 마을, 도시민이 어우러지는 치유여행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성 축령산에는 신활력플러스사업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선정된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90억 원이 투입돼 축령산에 산림 치유시설 공간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 모든 사업들이 더해지면 축령산이 장성의 성장을 이끄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지금, 장성은 ‘미래’를 향한다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의 설립과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등 다양한 역점사업들을 추진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10여 년 전부터 정명호 전남대 의대 교수와 함께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준비해왔다. 2017년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선정되며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장기 프로젝트인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은 지속적인 관계자 협의 끝에 지난 2월, ㈜고려시멘트와 장성군이 공동으로 부지개발 조사용역을 수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 이르렀다. 군과 ㈜고려시멘트 측의 공동 조사용역은 기본구상과 현황조사, 분석 및 평가, 타당성 검토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거형, 상업형, 산업유통형, 관광체류형의 네 가지 개발모델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게 된다. 조사기간은 2020년 4월까지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SOC의 확충을 통한 군민의 행복한 삶을 그려가고 있다. 신광철도박스(남동가도교) 개량공사가 작년 9월 준공되며 주민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되고 철도운행의 안전이 확보되었다. 장성 공설운동장은 장성읍 기산리 일원에 건설 중이다. 2020년 완공 이후 장성군 최초로 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다.

<인터뷰> 유두석 장성군수

“군민 행복 위해, 가까이 다가서겠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바쁘게 일을 찾아다니다 보니 군민 여러분께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널리 양해 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선7기 1년을 보낸 유두석 장성군수는 우선 군민들에게 송구스러움을 전했다. 특히 1년 전 지방선거 두 손을 꼭잡아주시며 격려해주시던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말씀 대신 ‘알찬 군정’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유 군수는 민선7기에 장성의 재발견을 통해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키겠다는 신념으로 장성 발전에 매진할 것을 밝혔다. 지역에는 미래 발전을,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지난 2년간의 축제 경험을 살려 황룡강에 사람이 찾아와 머물고 힐링하는 최고의 강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목표 아래 황룡강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장성호 수변길에 대해서도 “올해 말 제2출렁다리가 완공되고, 수변길도 늘릴 에정이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호수 양쪽과 연결되는 다리를 설치해 수변길을 하나로 연결하여 호남권 중심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 군수는 “국립심혈관센터 설립과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등 중장기 프로젝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목표를 향한 빈틈없는 추진이 필요한 때”라면서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에도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것처럼 사업의 5년 뒤, 10년 뒤를 내다보며 장성군의 미래를 디자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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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정 2019-07-04 13:55:02
태양광 설치 파문으로 들썩 들썩하는데 이건을 어떻게 되었는지요?
농사용 댐이 환경부로 이관하면 어떻게 되는지 소상히 밝히고 해야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