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유가 '인근최고' "군민은 봉인가?"
장성유가 '인근최고' "군민은 봉인가?"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7.08 12: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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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포함 인근 시도 중 최고가 수준
수년 째 이어지는 가격 '카르텔' 문제
장성군 주무부서 파악조차 못해 비난
지역내 한 주유소 가격표. 전국의 기름값이 1400원 대로 내려가고 있는데도 4일 현재 1,549원이라고 표기돼 있다.
지역내 한 주유소 가격표. 전국의 기름값이 1400원 대로 내려가고 있는데도 4일 현재 1,549원이라고 표기돼 있다.

장성 군민은 봉인가?

국제 기름 값 하락으로 국내 유가 역시 한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 관내 유가가 전국 평균은 물론 전남 평균 유가와 비교해 월등히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광주 5개 지역 평균 유가보다 비쌌으며 가장 비싼 광주 동구 평균 기름 값(4일 현재 1,503원)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투데이가 7월 4일 기준, 장성지역 주유소와 인근 담양, 영광, 함평, 광주지역 기름 값을 조사한 결과 장성지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값이 인접해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4일 현재 평균 1,502원으로 담양의 1,488원, 영광의 1,484원, 함평의 1,479원에 비해 20원 가량 비싸다.

이 수치는 광주 북구 1,474원, 남구 1,439원, 서구 1,457원, 광산구 1,475원 인데 반해 20원~60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전남 평균은 1,490원, 전국평균 1,493원 이었다.

1,549원에 달하는 장성지역의 유가 고공 행진에는 장성읍 역전로 S주유소를 비롯, 보해양조공장 입구 B주유소 등 장성읍 일부 주유소와 황룡면 S주유소, 황룡 N주유소, 동화면 S주유소 등 황룡, 동화, 서삼, 북이면 소재 주유소 등 8개 주유소가 동참하고 있어 담합의 의혹마저 일고 있다.

또 북일면의 한 S주유소는 이보다 1원 싼 1,548원으로 이들 주유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들 9개 주유소 중엔 SK주유소가 5개나 포함돼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 백양사주유소는 가장 낮은 1,418원으로 장성 관내 주유소와 많게는 130원이나 차이가 난다. 저렴한 주유소 3곳 모두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운영하는 ‘알뜰주유소’였다.

문제는 이들 주유소들이 수년전부터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는 지적에도 여전히 ‘나홀로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을 더한다. 지난해 장성지역 언론에서 턱없이 비싼 장성 주유소 유가에 대해 지적하는 기사가 있었으나 지역 주유소들의 유가는 줄곧 요지부동이다.

장성군 역시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지역 기름 값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비싸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도 주무부서인 에너지담당은 실태조차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담당 계장은 “기름 값은 업주의 자율사항이지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법규를 위반하지 않는 한 군에서 나서서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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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촌뜨기 2019-07-10 10:02:56
주유소 가스 운영 하신분들 조합 마찬가지
장성에 사신분들이 똘똘 뭉처서 장성에서 기름넣지 말기로 캠페인 벌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인근보다 100원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서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군민이 단합 합시다 비근한 예로 북광주에서 신용동 방향으로
올때 주유소 한번 가보세요 장성 업자들이 얼마나 군민에 돈을 자기주머니로 생각하는지
화가 치밀어 올라갈거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