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역 환승주차장 '형식적 땜질' 비난 가중
장성역 환승주차장 '형식적 땜질' 비난 가중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7.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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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본보 지적에 카스토퍼 아예 없애버려
장성역 환승주차장, 지난 6월 17일 본보 보도이후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카스토퍼가 전부 치워졌으나 새로운 카스토퍼 없이 노란 실선만 그어져 있다.
장성역 환승주차장, 지난 6월 17일 본보 보도이후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카스토퍼가 전부 치워졌으나 새로운 카스토퍼 없이 노란 실선만 그어져 있다.

“군에서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항상 형식적이고 뒤늦게 땜질식 처방이나 하고...”

장성역 환승주차장을 두고 이곳을 이용하는 화물 차주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지난 6월 17일자 장성투데이가 장성역환승주차장에 설치된 카스토퍼 전부가 종잇장 구겨지듯이 일그러지고 파손돼 문제라는 보도가 나간 후 장성군 교통 관련부서는 이달 초 부랴부랴 설치된 카스토퍼를 전부 치웠으나 사후조처 없이 노란실선만 그어놔 또다시 화물차 운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곳 화물주차장을 매일같이 이용한다는 화물차주 김 아무개 씨는 “설치할 때부터 무용지물이던 카스토퍼를 새롭게 정비한다기에 이제는 튼튼하고 제 기능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카스토퍼가 설치되려나? 생각했었는데 그 자리에 노란실선만 그어놓고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장성군 교통복지 담당은 “지난 5일께 제 기능을 상실하고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카스토퍼를 제거했다”면서도 “노란색 실선은 주차정지선이 아니라 차량을 정렬하기 용이하도록 그어놓은 선”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물어보니 “이곳엔 차라리 카스토퍼가 없는 게 낫다”라는 반응이어서 카스토퍼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화물주차장 인근에서 운전자들에게 물어보니 “단단한 콘크리트나 튼튼한 재질의 카스토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얘기하자 군청 관계자는 “좀 더 지켜보고 화물차 운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새로운 카스토퍼 설치를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해왔다.

이 관계자는 콘크리트 재질이나 단단한 철제 카스토퍼, 이 밖에 볼록 튀어나온 아스팔트형 주차방지턱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모델 중 안전하고 실용적인 모델을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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