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국악협회 "그 나물에 그 밥?"
장성국악협회 "그 나물에 그 밥?"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7.15 11: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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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혐의로 제명됐던 전 회장 측근들 '재부상'
선관위 구성 및 투표권자 제한 등 의혹 투성이

 

한국국악협회장성군지부가 12일 지부장 후보를 모집한 결과 유수정 현 장성국악협회 무용강사가 단독으로 등록했다. 장성군지부는 22일 총회를 열고 무투표 당선된 유수정 회장을 새롭게 장성군지부장으로 선출하게된다.

한국국악협회장성군지부는 지난해 9월 사고지부로 지정된 이후 사)한국국악협회 전남도지회(회장 송호종)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남도지회 산하 장성군지회에 재가입해 새롭게 재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초고속으로 진행된 그간의 과정에서 회장 선출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장성군지부는 지난 2017년 당시 장성군지부장을 역임했던 김 아무개 회장의 개인 비위 등의 이유로 사)한국국악협회 전남도지회에서 사고지부로 지정돼 활동의 제약을 받아오다 최근 송호종 지회장과 장성지부 회원들이 장성지부를 새롭게 부활시키고 재정비한다는 의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난달 까지 별개로 운영되던 장성국악협회를 해체하고 새 회장을 선출해 새 출발할 예정이다.

이에 전남도지회와 장성군지부는 송호종 한국국악협회전남도지회장과 나주, 목포, 함평, 진도 등의 지부장 및 장성국악협회 회원 5명이 참여해 이달 초 수습위원회를 꾸렸다.

수습위원들은 장성군지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위해 현재의 장성국악협회를 해체하고 다시 사단법인에 가입해 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새롭게 선출되는 선거인단과 선출된 회장이 투명하고 공정성 있는 방식으로 이뤄지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의 일부회원은 현재 선거관리위원들로 구성된 3명의 위원들 모두가 2017년 당시 비위 혐의 등으로 물러났던 김 아무개 회장의 측근들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나주시지부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장성군 위원들로는 양아무개 씨와 오아무개 씨, 김아무개 씨가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은 또 12일 현재 단독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유수정 씨 역시 김 전 지부장이 지부장을 맡던 시절 김 전 지부장의 손발이나 다름없었던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장 선출권을 가진 회원을 지난해 비위혐의 당시 회원 기준으로 정한 것은 불합리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특히 장성국악협회 회원으로 가입을 종용하면서 연초부터 5만원씩 걷어갔으나, 최근 다시 5만원을 반납해주면서 회원 자격을 박탈한 것은 회원 선출 자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결국 이번에 지난해 9월 이전에 등록했던 회원 33인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함으로써 이전 지부장과 그 집행부들이 또 다시 장성국악협회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이 모든 배경에는 송호종 전남도회장이 장성국악협회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회원들은 이어 장성군국악협회가 이대로 가면 또다시 2017년의 상황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며 장성의 미래를 위해 장성군과 범 군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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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투데이 2019-07-16 13: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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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서 10월에 열리는 국악경연대회하고 이 기사 내용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국악경연대회는 다른 사단법인에서 주최하기 때문이죠.
저희 신문사는 장성에서 국악이 발전하길 바라고, 장성의 국악인이 문화예술인으로써 응당 받아야할 대우를 받는게 의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국악과 관련된 특정 단체를 비난하거나 특정인을 옹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오직 정의와 진실의 편에서 생각하겠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문호를 활짝 열고 대화할 것입니다.
많은 고견을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장성투데이 편집국장 백형모 올림 -

국악청년 2019-07-15 16:44:19
어? 나작년에 장성국악대회에서 상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