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송신소 진원에 들어설까?
광주MBC 송신소 진원에 들어설까?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7.15 11: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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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비공개 심의결과 16일 발표예정
진원면민 "들어설 경우 걍력저지" 천명
지난 3일 오전 진원면 주민 30여명이 장성군청앞에서 광주문화방송 송신탑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3일 오전 진원면 주민 30여명이 장성군청앞에서 광주문화방송 송신탑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광주문화방송(광주MBC)이 이전 설립예정인 송신소가 장성군 진원면에 들어설 것인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장성군 계획위원회’ 심의결과가 이르면 화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비공개로 열린 장성군 계획위원회 심의의 주 의제는 ‘광주MBC – AM 송신소 관련 심의’였다. 대학교수와 기술사, 장성군 과장급 인사와 의회의원 1명 등 총 10명의 심의위원이 참여한 이날 심의는 오후 4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돼 몇 가지 사항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도시재생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야만하기에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 장성군은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키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장성군은 광주MBC와 주민들 사이 분쟁의 소지를 방지하고 법률적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장성군은 화요일께 심의 내용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진 이후 이 내용을 이번 주에 광주MBC 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진원면 주민들은 마을에 송신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문화방송(광주MBC)이 광주 첨단지구에 설치된 송신소를 진원면 학전리 일원으로 새롭게 이전하려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안 주민들은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진원면 주민 3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장성군청 앞에 모여 집회를 가진 뒤 유두석 군수와 면담을 통해 진원면 주민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장성군이 주민의 입장을 반영해 송신소 설치 제안을 거부해줄 것을 촉구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시위에서 이들 주민들은 학전리에 송신소가 들어서게 되면 송신탑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로 인해 마을 주민들의 건강권이 크게 훼손될게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 현장에는 장성군 의회 심민섭 의원이 주민들 앞에 나와 군민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 역시 최대한 군민의 뜻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히고 의회도 군민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발언했다.

광주MBC는 지난 5월, 장성군에 진원면 학전리 일대 4천여 평 부지에 송신소를 설치하고자 한다며 장성군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면 주민들은 최근에야 이 소식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장성군이 소리 소문 없이 송신소를 허가하려 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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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 2019-07-17 06:21:12
오타네요 학정리 아니구
학전리로 정정 해주세요
수고하세요 좋은정보 감사